• 의사가 알려주는 건강한 음주법

술, 현명하게 마시면 건강에 이롭다


양껏 취하던 것이 미덕이던 때가 있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얼큰하게 취해야만 신나게 마셨다고 느끼던 때였다. 하지만 이젠 내일이 없이 부어라 마셔라 하는 분위기를 주도하는 사람도 없고 받아주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개인의 몸도 음주 문화도 점점 건강함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건강함을 지향한다는 말이 즐겨서도 안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각자 자기 체질을 알고, 적당히 즐기고, 스스로 몸을 챙겼을 때가 진정한 건강함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덮어놓고 음주를 참기만 한다고 해서 건강해진다고 말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술을 억지로 참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쌓인다면 오히려 몸에 좋지 않다고 말한다. 우리 몸에는 강한 스트레스를 느끼면 활성산소를 일으키는 구조가 있어, 지나치게 엄격한 생활로 스트레스를 받아 해소가 되지 않는 쪽이 더 건강에 나쁘다는 것이다.


장을 알고 술을 알면 백전백승


저자 후지타 고이치로는 장내 세균 연구의 권위자로, 우리 면역력의 상당부분이 장 건강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장은 면역의 70%를 담당하여 장내 환경의 안정이 면역력을 증진시켜 우리 몸이 질병에 강한 상태가 되도록 돕는다. 이때 술을 제대로 알고 현명하게 즐기면 스트레스가 줄어 장내 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장내 환경을 안정시켜 우리 몸의 균형을 잡으면 증진된 면역력으로 인해 각종 질병을 이길 힘도 강해질 뿐 아니라 노화 현상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장내의 이로운 세균이 제대로 활동을 할 수 있어 체질적으로도 비만과 멀어지게 된다. 저자는 이와 관련한 개인적인 경험담과 장 전문의로서의 전문 지식을 친근하게 풀며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물 고르는 법부터 안주 고르는 법까지


술을 현명하게 즐기며 장 건강까지 지키기 위해, 술과 장에 대한 설명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먼저 술에 관련된 기본적인 지식과 우리 몸에서 장이 하는 역할을 알아본다. 이를 토대로 스트레스 없이 건강하게 술 마시는 방법을 의학적으로 설명한다. 나아가 술의 바탕이 되는 물을 분석하고, 그 물을 체질에 맞게 마시는 법, 탈수증상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담았다. 또, 술 이야기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안주를 식재료, 조미료, 기름, 영양소 등 근본적인 관점에서 설명해 두었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담을 마중물 삼아 독자의 궁금증을 해결할 만한 건강 전문 지식을 깊이 있게 담았다. 원리가 다소 복잡해 글만으로 이해가 어려울 부분은 그림이나 표로 표현해 쉽게 풀었다. 마지막으로,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주요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요약한 ‘SUMMARY’로 모두 스트레스 없이 간편하게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