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약 암 치료
  • 카테고리
    한의학
    저자

    모토오 요시하루 (지은이), 고성규, 고호연, 박소정, 사사키유이, 유화승, 전찬용 (옮긴이)

    출판사
    청홍(지상사)
    페이지
    224쪽 | 152*223mm (A5신) | 488g
    ISBN
    9791191136005
    출판일
    2020-11-18
    링크

이 책은 한의학을 사용한 암 보조요법을 행하기 위한 사고방식이나 방법을 정리한 서적


암의료 환경이 최근 몇 년간, 크게 변화된 것을 많은 사람들이 느낄 것이다. 그것은 의료종사자, 환자, 가족 간의 커뮤니케이션, 유전자 진단에 따른 치료 선택, 약물요법과 그에 따른 부작용 초기 발견과 대책, 암 생존자의 지역연계 등을 많은 측면에서 발전하였다. 그중 암 약물요법에서는 2018년에 노벨의학생리학상을 수상한 혼조 다스쿠 선생의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를 주목해야 한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을 완전히 치료할 정도로 획기적인 유효성이 확인되지만, 한편으로 위독한 면역 관련 증상이 확인되기에 사용에 있어서 여러 진료과 및 직종 간 협력이 필수이다. 또 기존 세포장애성 항암제나 21세기에 많이 개발된 분자표적약을 여러 가지로 조합한 요법도 고안되어,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이렇듯 실제 임상에서 효과가 최대한 발휘되며, 안전하게 쓰이는데, 보조요법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영어 논문 중심 근거 소개나 다양한 사용의 가이드라인


의료용 한약제제에 관한 근거도 쌓이고 있다. 미래 한의학을 전혀 모르고 의료에 종사하는 것은 곤란한 일이 될 수도 있다. 암치료, 특히 혼합 병태인 약물요법 부작용에는 다성분계(多成分系)인 한약에 따른 전인적(全人的)인 진단, 예방 및 치료를 제안할 수 있다. 이 책은 약물요법에 더해, 수술 후 체력 저하나 림프부종 등 외과적 치료에 따른 증상이나 암성통증, 암 악액질(悪液質) 등 완화 관리도 다루고 있다. 바로 “표준 치료를 완수하기 위한 한약” 이 책의 주제이다. 암의료에 종사하는 많은 의료인을 비롯해, 다양한 직종 사람들에게도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되어 있다.


암 치료에 따른 증상을 감소 및 예방

우울상태나 분노, 슬픔 그리고 감정


즉 암 보조요법이란, 암 그 자체에 대한 직접적 치료가 아니라, 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감소 및 예방 등의 관리를 말한다. 항암제 치료에 따른 호중구감소에 대한 약물사용부터 환자 마음의 관리까지 포함된다. 이것은 손상 받은 부위에 보호대를 착용하여 관리하면, 쉽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과 비슷하다. 예전에는 항암화학요법에 있어, 환자가 가장 불안해하는 것은 오심·구토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항구토제 발달로 오심·구토는 제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면 전신권태감, 식욕부진, 손발 저림 등에 대한 보조요법 치료제 개발은 조금씩 추진되었으나, 아직까지 해결이 어려운 증상 및 과제들이 남아 있다. 게다가 이러한 신체적 증상 외에 우울상태나 분노, 슬픔 등의 감정, 직장의 지속문제, 가정생활의 문제, 삶의 보람 등 “전인적(全人的)” 관리가 필요하다. 암 보조요법은 바로 전인적 접근으로 환자 및 가족을 지원하는 의료다.


증상뿐만 아니라 환자 전신을 살피는 것이 중요

환자, 가족, 타직종 목소리에 귀를 기울려


치료 중, 부작용이라 여기는 증상이 나타나면 환자가 스스로 경구약을 그만 먹거나, 줄여서 먹게 되어 복약 순응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복약 순응도가 100%이면, 예상대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실제 복약 상황을 보면 하루 3번 복용해야 하는 것을 2번 혹은 1번 복용하고 남은 약을 버리게 된다. 또 반대로 부작용이 생겼는데 치료를 계속하고 싶어, 힘든 증상을 의료인에게 숨기는 환자도 있다. 환자 속마음은 가족이 알 것이고, 그런 정보를 아는 기회가 많은 것은 환자 또는 가족과 긴 시간을 함께하는 간호사가 아닐까 한다. 환자, 가족, 타직종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며, 정신적 혹은 더 수준이 높은 인생관 및 가치관을 배려할 수 있는 의료인이 되기를 바란다.

환자와 접촉해 머리카락부터 손톱까지 앞면뿐만 아니라 뒷면도 관찰(진찰)하도록 한다. 환자도 자기 자신을 잘 진찰해 주는 것을 좋아한다. 예를 들어, 폐암 환자가 외래 항암요법 중에 복부 통증을 호소한 경우, 평소부터 흉부(호흡기)뿐만 아니라, 복부도 진찰하면 예전 소견과 비교 가능하다. 또 진찰 중에 “아, 생각해 보니 등의 그 부분이 아플 때가 있어요” 등 문진만으로는 잘 모르는 부분이나, 환자 본인도 잘 몰랐던 증상이 생각날 때도 있다. 진찰을 통해서 대화가 생기며, 손에 의한 접촉(touch), 말에 의한 접촉, 마음에 접촉하게 된다. 그래야 의료종사자와 환자 간에 친근함이 생겨, 신뢰감 형성에 도움이 된다.


암 치료에 왜 한약을 사용하는가?

“공격”이 아니라 “방어”로써 사용


암 치료에 한약을 이용한다고 하면, “암세포를 한약으로 죽인다”라는 선입견을 갖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른바 “항암 한약”을 의료시설에서 쓰는 일은 보통 없다. (만약에 그런 일이 있다면 근거를 제시한 다음에 해야) 암에 대한 약물 공격은 유효성이나 안전성 근거가 있는 세포독성, 분자표적, 면역관문억제 항암제로 하는 것이 맞다. 이들은 충분한 근거가 있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급여로 진료 가능하다. 또 국내외 암 연구자가 밤낮 고생해서 신규 유효한 치료법을 개발하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복용 약물을 줄이거나, 중단하지 않고, 규정대로 쓸 수 있다면 환자는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암 보조요법이 불충분하여 부작용이 심해서 복용 약물을 줄이거나, 중단한다면 약의 감량, 휴약이 계속되며 치료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이 약물은 효과 없었다”라고 판단되면, 다음 약제, 요법(regimen)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때 암 보조요법 “예비 선택지” 하나로써 한약을 사용한다. 근거가 있는 양의학 표준 치료가 그 효과를 최대한 발휘하여, 암을 공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암 보조요법의 하나로써 한약이 신체 방어의 역할을 맡는다. 즉 “표준 치료를 완수시킨다”는 것 자체가 암 치료에 있어, 한약을 사용하는 목적이다.


고가의 보조요법약도 많음

대처법이 확립되지 못하는 부작용도 있음


보조요법약, 특히 신약 종류 중에는 약값이 비싼 것도 많다. 암 치료약이 고가인 데다 보조요법도 고가가 되면 의료비가 상승된다. 물론 환자의 경제적인 부담도 많다. 보조요법약으로 약값이 높아지기 쉬운 것에는 항구토제, 과립구 과립세포군 촉진인자제제, 신규 의료용 마약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획기적인 효과가 있는 약물이기 때문에 현대 암 치료에는 불가피한 것이다. 환자에게 필요시 꼭 사용이 권장되는 약물이지만, 고가인 약물을 조금이라도 안 써도 되는 방법이 없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양방에서는 부작용에 대한 대응력에 차이가 있다. 대응법이 거의 확립된 부작용으로는 오심 및 구토, 호중구감소 등으로 앞서 나온 항구토제나 G-CSF제제를 사용하여, 현재 이런 부작용들은 해결되었다. 한편, 효과적인 대처법이 없는 증상으로써는 식욕부진, 전신권태감, 말초신경장애 등이다. 세계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몇 가지 유효 약제도 개발되어 있으나, 아직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없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