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과 의사는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서론


당신을 진지하게 대하는 사람은,

반드시 당신의 미래에 관심이 있다.


우울하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이유 없는 신체적 고통을 겪고 있거나, 잠을 못자거나,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며, 호흡이 되지 않을 때,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과 정서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또는 내 삶이 나의 통제력을 벗어났다 싶을 때, 나 스스로가 내 맘대로 되지 않고 알지도 못하는 어떤 흐름에 휩쓸려서 떠내려간다고 느낄 때, 그리고 그것이 신체의 여러 불편함과 함께할 때, 우리는 신경정신과를 찾게 됩니다.


그럼 열심히 신경정신과 의사 선생님이 처방해주는 약을 꾸준히 먹어가며, 지시대로 믿고 기다리면 치료가 될까요?

여러분이 원하는 치료는 어떤 것인가요?

우리는 아프기 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거나, 자신의 삶을 더 즐겁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며, 원하는 것을 이루는,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정신과 의사 선생님의 말만 믿고 따르면 다시 기쁘게 웃을 수 있을까요?


오랫동안 정신과 질환을 위주로 진료를 해오면서, 많은 고통받는 사람들을 봐왔습니다.

그중에, 대부분의 분들은 서양의학적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분들, 즉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이 분들은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십 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약물치료를 받아왔지만, 안타깝게도 시간이 흐를수록 삶의 질은 점점 나빠지고 있는 것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정신과 약물치료에도 순작용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순작용으로는 고통이 심할 때 잠시 진통을 시켜주며, 그로 인해 본인과 주변 사람들이 한숨 돌릴 수 있는 여유를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러한 약물치료에만 의존한다면, 되돌릴 수 없는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약물을 오래 먹는다고 해서, 의욕과 열정이 다시 생기고, 용기가 나며, 인생의 보다 높은 목표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약물에 더 둔감해지며, 약의 용량을 늘려야 하는 경우도 생기며, 다행히 고통스런 상황이 지나서 약물을 중단하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다음에 밀려오는 인생의 파도를 더 약해진 상태로 맞이하게 돼서, 결국엔 다시 약물에 의존하게 되는 삶을 반복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우리는 다시 기쁨을 찾고, 생동감 있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을까요? 앞으로 우리에게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은 어떤 것일까요?


저는 지금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거나, 그 언저리에 있는 분들을 생각하며 이 글을 씁니다.

그러면서 오래된, 변하지 않는 교훈을 떠올립니다.


“자신의 미래는 자신이 챙겨야 합니다.”

고통과 불안에 둔감해지는 것도 때론 필요하지만, 더 지속 가능하고 나은 행복을 위해서는,

인생의 목표와 어려움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회복력, 그리고 체력이 필요합니다.


이 글은 정신과 약물치료의 한계가 올 수밖에 없는 원인과, 인간정신에 대한 이해, 그리고 신경정신과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에 대해 이해하실 수 있도록 정리한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스스로 정신력과 판단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합니다.

모두가 더 건강하고, 총명한 세상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