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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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선정요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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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건강정보
- 저자
홀사혜 (지은이), 최덕경 (옮긴이)
- 출판사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페이지
- 320쪽 | 152*223mm (A5신) | 448g
- ISBN
- 9791166840647
- 출판일
- 2021-12-15
- 링크

몸이 편안하면 마음은 온갖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으며,
그리고 양생을 통해 마음을 보양하지 않으면 어찌 그 몸이 편안할 수 있겠는가?
저자인 홀사혜(忽思慧)는 오랫동안 황실의 음식을 관장하는 음선태의로 지내면서 풍부한 조리 기술, 영양위생, 음식 보건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쌓은 최고의 요리사였다. 퇴직하면서 그동안 황제의 은혜에 만에 하나라도 보답하기 위해 자신의 음식 조리 경험과 전래되어 온 명의들의 양생법과 음식 치료 기술, 각종 식자재의 성질, 맛 및 부작용을 일괄하여 <음선정요>를 저술하여 황제에게 헌상하였다.
책이 황제에게 진상되자 중앙조정에서 열람함은 물론이고, 헌상한 신하의 진심과 간절함을 살펴 중정원사에게 각인하여 널리 전파하도록 하였다. 비록 한 사람의 만수무강을 위해 저술되었지만 결국 본서는 천하 사람들이 널리 이용함으로써 편안함을 얻게 된 식품 의학서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내용상의 특징은 황제에게 헌상한 식료법과 식물본초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재료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중국 내지의 소재와 식품은 물론이고 인근 국가의 각종 식품 재료와 조리 방법이 잘 제시되어 있다.
이후 본서는 명대의 <본초강목>에서도 인용되고 있음은 물론이고, 각 민족의 식료법을 융합한 결정체가 인근 국가로까지 전파되면서 각국의 식품 조리와 식품 의학서를 저술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말선초에 본서가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17세기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의학서인 조선의 <동의보감>에 본서의 ‘경옥고’와 신침법 등과 같은 비법이 그대로 전재되어 있는 것을 보면 제국의 질서 속에서 인근 국가와 어떤 방식으로 물자가 유통되고 소비되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다만 본서는 황실에 헌상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본래 그 대상은 제한적이었을 것이다. 때문에 음식 소재나 조리법이 일상을 뛰어넘고 동식물의 약재도 독특한 것이 많다. 또한 책의 곳곳에는 신선 복식의 비법 秘法과 신비한 처방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을 널리 간행하여 일반에게 제공한 것은 일반인에게도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지식임을 말한 것이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