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지럼증 완치설명서

어지러울 만큼 다양한 어지럼증의 양상과 원인 A to Z

세심하게 진단하고 정성껏 치료하면

거의 모든 어지럼증은 완치되거나 호전된다


연구에 따르면 3.3명 중 1명꼴로 평생 동안 한 번 이상은 병원에 가야 할 정도로 심하거나 지속되는 어지럼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어지럼증 환자 수는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다. 굳이 통계를 확인해 보지 않아도, 가벼운 어지럼증에서부터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의 중증 어지럼증까지 우리 주변에도 크고 작은 어지럼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어지럼증이 이렇게 흔한 증상임에도, 아직까지 어지럼증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선입견이 많다. 대수롭지 않은 질환으로 치부하거나, 잘 먹고 잘 쉬면 금세 낫는다고 쉽게 훈수를 두거나, 심지어는 빈혈이라고 자가진단 하거나 꾀병으로 무시하기도 한다. 이 책은 뇌신경학 박사이자 어지럼증 전문의인 저자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설명을 통해 어지럼증에 대한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켜 준다.


이 책은 두 부류의 독자를 위해 쓰였다. 첫째는 자신의 어지럼증 증상을 더욱 잘 이해하기 원하는 환자들이다.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설명하듯 쉽고 명쾌하게 풀어썼다. 둘째는 어지럼증에 대해 알고 싶은 의료인들을 위해서다. 어지럼증에 관한 의학 전문서는 아니지만 어지럼증이라는 복잡한 증상을 이해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먼저 어지럼증이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그리고 진화생물학적으로 어디서 기원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어지럼증의 원인이 되는 구체적인 질환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 노년기 등 생애 주기에 따른 어지럼증과 여성의 어지럼증, 만성 어지럼증 등 더 넓은 스펙트럼에서 어지럼증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책만의 특징이다. 또한 의학적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음식, 수면, 스트레스 등 어지럼증에 영향을 주는 일상의 습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 환자들이 일상 속에서 어지럼증을 스스로 잘 관리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어지럼증에 대해 잘 정리된 한 권의 책

어지럼증은 질환이 아니라 증상이다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알아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다


‘어지럽다’라는 단어만큼 다양한 증상을 내포하는 말이 또 있을까? 가벼운 현기증도 ‘어지럽다’이고, 바닥에 쓰러질 만큼 몸을 가눌 수 없는 것도 ‘어지럽다’이다. 붕 뜬 느낌, 나는 가만히 있는데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때 어찔한 느낌,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갑자기 핑 도는 느낌 등 아주 다양한 느낌들이 ‘어지럽다’라는 한마디로 표현된다.


또한 어지럼증만큼 과소평가되는 것도 드물 것이다. ‘예민해서 그렇다’ ‘기가 허해서 그렇다’ ‘스트레스 때문이다’ 등 생각 없이 툭툭 던지는 사람들의 말에 어지럼증 환자들은 더욱 힘들다. 환자 자신도 자신의 어지럼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잘못된 자가진단을 내리기도 한다. 그러나 어지럼증은 뇌졸중처럼 아주 심각한 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드물지 않고 원인에 관계없이 자주 재발한다. 또한 만성적인 어지럼증은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따라서 어지럼증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어지럼증은 그 자체가 질환이 아니라 증상이다. 다시 말해 어지럼증이라는 증상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 그 뒤에 숨어 있다는 뜻이다. 귀의 문제, 뇌의 문제, 마음의 문제, 내과적 문제 등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다. 따라서 어지럼증의 원인을 바로 알아야 비로소 근본적이고 제대로 된 치료를 할 수 있다.


이 책은 어지럼증의 다양한 양상 및 원인, 치료법, 어지럼증과 관련된 일상의 습관들에 대해 알려 준다. 자칫 딱딱하고 지루해질 수 있는 의학적 내용들을 적절한 비유와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일러스트, 실제 사례를 통해 일반 독자들도 쉽고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친절한 의사 선생님의 진료를 받듯 어지럼증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에 관해 제대로 알고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메시지는 ‘세심하게 진단하고 정성껏 치료하면 거의 모든 어지럼증은 완치되거나 호전된다’는 것이다. 저자가 계속해서 강조하는 말이기도 하다. 저자가 오랜 시간 환자들을 진료하며 연구해 온 어지럼증에 관한 지식과 정보가 집약된 이 책은, 어지럼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 어지럼증 환자들을 대하는 의료인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