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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놀라게 한 미생물과 감염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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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건강정보
- 저자
사마키 다케오, 사마키 에미코, 데루키 마쓰모토, 무라야마 가즈마사 (지은이), 오시연 (옮긴이), 여상인 (감수)
- 출판사
- 북스힐
- 페이지
- 208쪽 | 148*210mm (A5) | 270g
- ISBN
- 9791159714269
- 출판일
- 2022-04-15
- 링크

인류와 미생물, 공생의 해법을 찾아서
팬데믹 (pandemic)은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로, 잠깐 스쳐 지나가는 해프닝으로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19는 변이를 거듭하며 팬데믹의 정의를 실감케 한다.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팬데믹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 감염병은 세상을 아주 쉽고도 빠르게 바꾸어가고 있다. <세상을 놀라게 한 미생물과 감염병 이야기>는 감염병의 원인과 대책을 비롯해 문제 해결의 키워드가 되는 미생물과 바이러스, 인류의 관계에 관한 유용한 지식을 보다 쉽게 설명함으로써 위기 대응력을 높이고자 한다. 그 시작으로 감염병을 유발하는 미생물의 구조를 파악하고, 인류를 괴롭혀 온 감염병의 종류와 실태를 알아본다. 이어서 우리의 삶과 몸속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미생물의 긍정적・부정적 효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공존 방안을 제시한다.
현재 진행형인 감염병 잔혹사
17세기 네덜란드 과학자 레이우엔훅이 세균과 곰팡이의 존재를 발견한 이후, 19세기가 되어서야 인간은 감염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이라는 존재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감염병은 21세기를 사는 인류에게도 끊임없는 위협이 되고 있다. 13세기 한센병, 14세기 페스트, 16세기 매독, 17세기 인플루엔자, 18세기 천연두, 19세기 콜레라와 결핵 등 인류를 패닉에 빠뜨린 전염병들은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그중에서도 14세기에 유행한 페스트는 당시 유럽 인구의 30퍼센트에 이르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다수의 사람이 단시간에 장거리를 오가고 있는 오늘날에는 감염력과 독성이 강한 병원체가 단번에 전 세계로 퍼질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 그 결과를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뼈저리게 경험하는 중이다.
병원균과 유익균, 미생물의 두 얼굴
누군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하면 좋을까? 우리 몸에 인간을 구성하는 세포보다 몇 배 더 많은 상재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인간은 미생물이다!’라고 대답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처럼 미생물은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하지만 모든 미생물과 바이러스가 인간을 병들게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은 해가 없다. 부패와 발효의 차이점만 봐도 그렇다. 미생물의 종류나 생성 물질과 관계없이 미생물의 작용이 우리 몸에 유익하면 발효, 유해하면 부패인 것이다. 와인과 치즈, 청국장과 요구르트, 이버멕틴과 보톡스 주사, 코로나19 검사에 활용되는 PCR까지 미생물의 유익성 또한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우리는 미생물을 막연히 두렵고 혐오스러운 존재로만 인식해 왔지만 미생물의 세상은 더욱 넓고 경이롭다. 우리는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세상의 한 단면을 이제 막, 아주 조금 이해하기 시작했을 뿐이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