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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킴곤란 (연하장애), 나는 이렇게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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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건강정보
- 저자
김영조 (지은이)
- 출판사
- 얼레빗
- 페이지
- 168쪽 | 130*210mm | 218g
- ISBN
- 9791185776224
- 출판일
- 2022-06-01
- 링크

이 책은 뇌졸중으로 삼킴곤란 (연하장애) 후유증을 겪은 저자의 진솔한 병상일지다. 저자는 이 책의 집필 동기를 삼키지 못하는 절망에서 삼키는 기쁨의 과정을 적은 이 경험담이 삼킴곤란 환우들에게 작은 희망의 실마리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뇌졸중 환자의 50~70%는 삼킴곤란을 동반하며 전체 입원환자 6%, 재활의학과 입원환자의 32%가 삼킴곤란 증세로 고통받고 있다고 하니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저자는 인터넷신문 발행인으로 술ㆍ담배도 하지 않을뿐더러 날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등 체력관리를 열심히 해왔으나 뜻하지 않게 찾아온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물과 음식을 전혀 삼키지 못하는 상황에 빠지고 말았다. 지난해 9월 중순의 일이다.
저자는 삼킴곤란 진단을 받은 뒤, 병원에 입원해있으면서 이 병의 예후를 알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인터넷을 샅샅이 뒤졌을 뿐 아니라 단행본으로 도움이 될만한 책자를 찾았으나 허사였다. 그러다가 겨우 ‘연하장애’라는 이름의 책을 발견하여 사서 읽어보니 책은 일본책의 번역판으로 용어에서부터 일반 독자의 눈높이와는 동떨어진 이해가 잘 안되는 내용으로 되어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저자가 직접 경험한 삼킴곤란 치료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겨 이 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이 책을 집필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되어있는데, 제1장은 상급병원 치료 (44일간): 발병에서 삼킴곤란 치료 기간, 제2장은 재활병원 치료 (59일간) : 삼킴곤란 재활부터 퇴원까지, 제3장은 퇴원 뒤 재택 치료, 제4장은 삼킴곤란에 대해 알아야 할 상식, 제5장은 삼킴곤란에 대한 한의사의 조언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과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하고 콧줄 영양으로 연명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삼킴곤란의 예후를 알 수 없었다는 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병원에서는 책임 문제 때문인지 삼킴곤란의 예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지 않아 환자는 어두운 굴속을 걷는 심정으로 삼킴곤란을 극복하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그러면서 저자는 그럴수록 자신의 병상일지를 통해 같은 증세로 고생하는 환우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어야겠다는 의무감 같은 것이 발동했다고 했다.
최근 뇌졸중 환자를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만나게 된다. 뇌졸중이 무서운 것은 팔다리 마비와 같은 후유증이 따르기 때문이지만 삼킴곤란 (연하장애) 역시 고통스러운 후유증임이 틀림없다. 병이 나지 않는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겠지만 뜻하지 않게 만난 뇌졸중의 후유증인 ‘삼킴곤란’ 환자들에게 저자가 직접 들려주는 이 책이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