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도 나를 화나게 하지 않았다

화가 습관이 되기 전에 내 마음을 다스려라!


‘화’는 사회문제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한 개인의 인생을 망가뜨리기도 한다. 폭발하는 것만이 화가 아니다. 짜증, 고집, 침묵, 스트레스, 조급함, 찌푸린 얼굴 등 화는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며 결국 모두에게 상처를 입힌다. 이 책은 30여 년간 진행되어온 ‘화 다스리기 워크숍’의 핵심을 담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는 나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사실 그대로 보지 않고 과거의 특정 경험이나 습관화된 패턴에 따라 잘못 해석할 경우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있다. 또한 나의 ‘충족되지 않은 요구’와 마음속 ‘아픈 곳’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폭발하게 만든다. 결국 화는 내 안에서 일어나는 나의 문제인 것이다. 화에 대한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저자는 ‘사실을 잘못 이해하지는 않았는지’, ‘나를 매번 욱하게 만드는 아픈 곳은 무엇인지’, ‘나의 요구는 중요하고 합리적인지’, ‘내가 바라는 것을 정확히 전달했는지’를 돌아보라고 권한다. 화는 나의 선택일 뿐, 누구도 나를 화나게 하지 않았다!


건드리면 폭발하는 나는 지뢰인가 인간인가


이 책은 화와 관련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사례를 들려주면서 개인 또는 모임에서 화에 대해 생각하고 논의할 수 있게 구체적인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사람들은 상대의 행동에 어떤 나쁜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화를 낸다. 내가 짐작하는 상대의 의도가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습관적인 행동 패턴이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하는 대신 감정을 촉발해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어떤 상황이 되면 즉각 감정과 행동이 앞선다. 그리고 나중에 후회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화는 습관이 되고 중독이 된다.


너 때문에 화난 게 아니라 나 때문에 화난다


이 책은 화가 ‘충족되지 않는 요구’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그 요구는 ‘배우자에게 사랑받고 싶다’와 같이 중요하고도 합리적인 것도 있지만 ‘초보운전자에게 방해받고 싶지 않다’와 같이 비합리적이고 심지어 불가능한 요구도 있다. 그러므로 화가 나면 우선 나의 어떤 요구 때문인지, 그리고 그 요구가 정당한 것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만일 그 요구가 정당하다면 어렵더라도 표현해야 한다. 충족되지 않은 요구는 ‘아픈 곳’이 되어 찔리게 되면 자동으로 폭발하게 만든다. 작은 비판에도 발끈한다. 사람들이 아파하는 범위는 명예, 독립성, 인정, 질투, 자존심, 존경 등 다양하며 과거 무력하고 불안했던 상황 속에서 생겨났다. 아픈 곳은 화로, 나아가 증오와 혐오로 발전한다. 그러므로 현재에는 유효하지 않은 아픈 곳을 치유하여 없애야 한다. 아픈 곳이 없으면 찔릴 곳도 없다.


화는 선택일 뿐, 화내지 않아도 괜찮아


이 책은 화는 결국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며, 우리는 궁극적으로 내 안의 화를 연민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한 첫 단계는 독심술 대신 ‘의도’를 묻는 것이다. 우리는 상대방의 생각을 알 수 있다고 믿지만 일반적으로 그렇지 못하다. 두 번째 단계는 평정심을 유지하고 감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 단계는 화에 굴복한 상대방에게 연민을 갖는 것이다. 화에서 연민으로 나아가는 과정에는 관용과 용서가 있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