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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다시 짓는 집 - 암 이후의 삶을 위한 통합의학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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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건강정보
- 저자
전미선 (지은이)
- 출판사
- 마음대로
- 페이지
- 194쪽 | 188*257mm (B5) | 485g
- ISBN
- 9791196472955
- 출판일
- 2022-10-19
- 링크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 (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9%이고 생존율은 70.7%이다 (보건복지부, 2021년).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암에 걸리고, 암 환자 중 2명은 생존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암은 이제 우리 생활과 가까워졌다. 그러나 어떤 위험도 익숙해지면 경각심이 줄어드는 것처럼 암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도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암을 너무 쉽게 생각하거나 반대로 극단적 위험으로 생각하는 경우다.
책은 두 가지 경우를 모두 경계하며 균형을 잡아 준다. 암을 알고, 앎을 실천하고, 실천을 지속하도록 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요란스럽지 않게 말을 건넨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저자가 암 환자와 함께 평생을 그렇게 실천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의 터프츠 의과대학에서 수련하고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서 환자를 돌봤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암 환자와 함께했다. 경기지역암센터와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를 만들고, 국가암관리위원회 위원으로 국가암관리 활동에 매진했다. 이런 활동으로 받은 정부 훈장보다 저자의 특별함은 암 환자를 대하는 태도에 있다. 진료 시간이 촉박한 우리나라의 진료 현장에서도 환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환자를 위한 프로그램과 캠프를 개설해서 지금까지 이어 왔다. 말 그대로 함께 웃고 울었던 시간이다.
책은 저자가 은퇴를 앞두고 암 환자와 함께한 경험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그러나 저자의 평소 성품대로 윽박지르지도 나무라지도 않는다. 조금만 더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고 격려한다. 똑같은 정보여도 이 책의 정보가 다르게 다가오는 것은 저자의 축적된 시간과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은 저자의 평소 습관이 최신의 건강 정보 제시로 나타난다. 위급한 마음에 온라인의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매몰되는 환자들에게는 단비 같은 정보이다.
저자가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지금 나부터’이다. 암을 너무 쉽게 보지도 극단적으로도 생각하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자고 힘주어 말한다. 직장과 가족을 위하여 희생했던 삶에서 자신을 소중히 여기자고 위로한다. 앞으로 살아갈 집을 짓듯이 하나씩 해나가자고 말이다. 그래서 암, 다시 짓는 집이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