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윈의 사도들 - 최재천이 만난 다윈주의자들

왜 다윈이 중요한가?

최재천이 묻고 세계가 답하다!

대한민국 대표 과학자 최재천 교수가 만난 다윈의 제자들


1809년 2월 12일은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 이론의 창시자 찰스 로버트 다윈 (Charles Robert Darwin)이 태어난 날이다. 다윈 탄생으로부터 214년, <종의 기원 (On the Origin of Species)> 출간 164년이 지난 현재 다윈의 이론은 현대 생물학의 기초 중의 기초, 현대 과학의 기둥 중 기둥으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다윈주의 (Darwinism)라고도 불리는 다윈 진화론의 한국 사회에서의 위상도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느리지만 천천히 높아지고 있다. 그 예로 한국 진화학회가 작년 9월 출범한 바 있다. 한국 사회에서 다윈주의의 위상을 높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해 온 이가 바로 이화 여자 대학교 에코 과학부의 최재천 석좌 교수다.


1999년 사회 생물학과 동물 행동학의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개미들의 사회성을 재미있게 소개하는 <개미 제국의 발견>으로 출판계에 데뷔한 이래 50종 가까이 되는 저서와 번역서를 출간하며 진화 생물학의 전도사로서 다윈의 사상과 현대 생명 과학의 통찰을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해 왔다. 그뿐만 아니라 한 가정의 가장을 남성으로만 해야 한다는 호주제가 자연에도 있다면 그 가장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호주제 폐지에 일익을 보탰고, 하버드 시절의 지도 교수 에드워드 윌슨의 저서 <통섭 (Consilience)>의 번역 출간을 계기로 한국 교육계와 학계를 100년 넘게 지배해 온 문․이과 분리 체제를 무너뜨리는 통섭과 융합 바람을 일으켰고, 국립 생태원의 기획과 설계에 깊이 관여하고 나아가 초대 원장을 맡음으로써 국립 생태원이 단순한 전시 기관으로 그치지 않고 학술 연구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코로나19 일상 회복 지원 위원회 민간 위원장 등을 맡아 진화 의학의 관점에서 팬데믹 방역과 일상 회복의 마스터플랜을 준비했다. 최 교수는 말 그대로 다윈주의의 이론과 실천을 겸비해 온 진정한 사도라 할 수 있는 커리어를 보내왔다.


이번 2023년 다윈 탄생일을 맞이해 출간된 최재천 교수의 신작 <다윈의 사도들 (Darwin’s 12 Apostles)>은 최 교수의 이러한 행보가 외롭지 않다는 것을, 다윈주의의 길을 함께 걷는 도반 (道伴)들이 세계 곳곳에 있다는 것을, 그리고 다윈의 진화론적 통찰이 계몽주의 이래 과학에서부터 경제학과 철학에 이르기까지 학문 세계 전반에 깊이 스며들어 있음을 보여 주는 세계 다윈주의자 인터뷰집이다.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핑커, 헬레나 크로닌, 대니얼 데닛, 피터 크레인, 마쓰자와 데쓰로, 스티브 존스, 매트 리들리, 마이클 셔머, 제임스 왓슨, 재닛 브라운, 피터 그랜트와 로즈메리 그랜트

위대한 다윈의 제자들이 펼치는 세계 유일의 진화 사도 행전!


다윈의 삶과 업적을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의 원전을 직접 읽는 것이다. 그렇지만 평생 다윈을 붙잡고 생물학부터 철학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치열하게 연구해 온 이들의 경험과 통찰에서 우러나오는 생생한 이야기들은 다윈 자신도 몰랐던 그의 삶과 업적의 심오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들의 육성이 한데 모여 만들어지는 다윈과 그 사상의 전체상은 다윈과 그의 진화론에 관심을 가져왔던 독자들이라고 해도 깜짝 놀라게 만든다. 동시에 다윈의 진화론이 200년 가까이 지난 지금에도 생명 과학의 가장 근본 원리로서 받아들여지며 외계 생명체를 탐색하고 경제 위기와 정치적 갈등의 해법을 모색하는 데 도움을 주는지 확인할 수 있다.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다윈주의자들이라고 할 이들의 육성으로 직접 확인해 보기 바란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