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노화학 - 10억 분의 1미터에서 찾은 현대 과학의 신세계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화학이 인류의 미래를 결정하고 있다!

한 권으로 읽는 가장 쉽고 친절한 나노 안내서


오늘날 인류는 10억분의 1미터, 즉 나노미터 단위의 물질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 기존 물질과 전혀 다른 독특한 특성을 지닌 나노물질은 곳곳에 스며들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송두리째 바꾸고 있으며, 이제 일반인도 나노과학이나 나노기술 같은 용어를 친숙하게 느낀다. 하지만 정작 나노과학의 근간인 나노화학의 원리, 상용 사례, 가능성을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최고의 화학 커뮤니케이터 장홍제 교수는 이 책에서 나노입자 관찰, 나노물질 합성 그리고 의료, 환경, 에너지, 전자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나노화학 활용과 전망 등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며 독자들을 흥미진진한 나노의 세계로 초대한다.


유수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나노미터 단위에서 제조 공정을 더욱 미세화한다는 뉴스가 매일같이 보도되는가 하면, 나노물질로 만든 신소재가 상용화된다는 소식도 종종 들린다. 머지않은 미래에 부작용 없는 나노로봇 항암제, 마음대로 접고 펴는 비닐 디스플레이 등이 개발되리라는 장밋빛 전망도 낯설지 않다. 이처럼 나노과학 기술은 인류의 사회와 경제를 뒤바꾸고 있고, 그 중심에는 나노물질을 만들어내는 나노화학이 있다. 이 책은 나노의 역사, 나노입자 관찰, 나노물질 합성과 특성 등 나노화학 기초 이론부터 의료, 전자산업,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활용 사례까지 현대인이 꼭 알아야 할 나노화학의 핵심을 담았다. 시민의 교양으로서, 더 이상 전문가만의 영역일 수 없는 나노화학을 친절하게 소개하는 가장 정확한 가이드북이다.


나노화학은 화학이 화학으로서 다다를 수 있는 마지막 영역일지도 모른다. 단 하나의 원자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도 충분한 의미가 있지만, 물질과 관계, 변화를 다룬다는 측면에서 화학이 아닌 양자역학이나 입자물리학의 가장 거대한 영역과 맞닿은 경계라 구분될 수도 있다. 물질에 대해 사색한다 해도 집이나 빌딩이 화학의 산물이라기보다는 재료과학과 건축학 등 다른 학문 분야의 결정체로 연상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분자를 넘어선 개별 원자의 세계는 화학과 다른 분야의 경계인 셈이다. 나노 세계에서 일어나는 화학은 우리가 실험실에서 형형색색의 액체를 뒤섞고 가끔은 부글부글 끓어오르거나 펑 하고 터지는, 또는 연기가 솟구치거나 끓어넘치는 고전적인 화학의 이미지와는 다를 것이다. 약간은 낯설고 조금은 어려운 이야기들이 튀어나올지도 모르지만, 화학의 가장 마지막 경계선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알아가며 느끼는 것은 그 자체로도 매력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