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매일 죽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초고령사회, 죽음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나를 잃지 않고 인생의 마지막을 향해 가는 법


64세에 전립선암이 전신에 전이되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의사가 본인의 경험과 생각을 편하게 쓴 책이다. 다행스럽게도 항암 치료가 잘 맞아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가 되었으나 두세 달 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시간이 늘 엄습하기에 우리가 매일 보내는 순간들을 어떤 의미로 채워나가면 좋을지, 의사의 경험과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노년의 건강 관리 및 죽음을 준비하는 연습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택에서 평온하게 마지막을 맞이하고 싶다던 그는 2022년 10월 세상을 떠났다.


긍정적으로 삶을 마무리합시다, 64살에 전신암 진단받은 의사가 말하는 죽음의 준비


저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지만 3~5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올해로 66세가 되었기에 언제 상태가 악화하여도 괜찮을 만큼의 삶을 살고 싶습니다.


코로나가 시작되던 2020년, 저자는 컨디션 난조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전립선암 선고를 받는다. 이미 전신에 암이 전이된 상태인데다가 예순이 넘은 고령이라는 이유로 수술도 불가능했다. 호르몬 치료 덕분에 보통의 일상을 맞이하게 되었으나 앞으로의 시간은 덤이라는 생각을 하며 암과 함께 살아가는 남은 시간 동안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에 대해 알리고자 이 책을 썼다. 평소에도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을 해오던 그는 암 선고를 계기로 죽음을 준비하는 자세와 죽음을 대하는 가치관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다고 말한다. 의사로 일하면서 수많은 죽음을 지켜보았지만 직접 겪게 된 낯선 시간에 대해 담담하게 전달하고 있고, 평균 수명 100세 시대에 한 번쯤 후회 없는 마지막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 생의 마지막을 평온하게 보내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고령자의 삶과 죽음에 대해서는 저마다 생각이 다르므로 정답은 없습니다.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는 것은 곧 삶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이니, 아직 몸과 마음이 건강할 때 죽음을 준비합시다.


1장에서는 현재의 몸 상태와 지금까지의 치료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연명 치료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와 저자 개인의 의견을 선명하게 내보이며 죽음의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강조한다. 2장에서는 죽기 전에 해야 할 일과 준비해야 할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독사에 대한 대비, 연명 치료에 대한 의사 전달, 시간을 갖고 물건 정리하기, 자기만의 엔딩 노트 준비하기 등 현실적인 조언을 전달하다. 3장에서는 노년의 죽음을 그와 관련된 사회적 이슈와 연관 지어 설명하고 있다.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손자녀 세대의 부담 증가, 고령화로 인해 나이 든 자녀가 나이 든 부모를 수발하게 되는 상황 발생, 노년기 부부 간 살인 증가 등 최근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떻게 하면 죽기 전까지 건강하고 평온한 노년기를 보낼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