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 정복의 꿈, 바이오 사이언스

21세기는 바이오 시대! 인류, 질병에 도전하고 건강을 욕망하다


미국의 열정적이고 치열한 바이오 의약품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비만 치료제와 mRNA 백신을 중심으로 새로운 의약품 시장의 혁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19년 12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대유행은 과학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세계 최초로 mRNA 백신을 상용화했다. 코로나19 mRNA 백신은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개발된 백신으로 백신 개발사의 이정표를 세웠다. 또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항체 치료제, 유전자 가위 기술 등의 혁신적 치료 기술 역시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번 개정판에서 이러한 최신 연구 결과를 업데이트하여 최근 5년간의 질병과의 전쟁에서 인류가 얻은 혁신적인 치료제를 추가하여 서술하였다. 과학은 인류가 더 오래, 더 건강히 살 수 있도록 해줬다. 기대수명이 100세에 달한다는 호모 헌드레드 (Homo hundred) 시대가 다가왔으니 인류의 가장 강렬하면서도 오랜 욕망인 불로장생(不老長生) 중 장생(張生)에 이미 가까워졌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류는 단지 더 오래 살기만을 바라지 않는다. 생명의 길이만큼이나 생명력, 즉 건강도 함께 욕망하기 때문이다. 오래 사는 것만큼이나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한 시대다.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 질환이 노화와 함께 찾아오고, 당뇨병은 끈질기게 우리를 위협하고, 비만은 우리 일상에서도 흔히 발견된다. 건강과 수명 모두를 욕망하는 인류에게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 바이오 사이언스, 즉 생명과학이 인류가 꿈꾸는 건강과 수명의 열린 문일 것이다. 이 문은 열리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과학의 발전과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인해 그 좁았던 입구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그 환한 입구를 살펴보는 것이 어떨까?


암에서부터 치매에 이르기까지, 과학 전문기자가 전하는 질병 극복의 현장


지은이인 이성규 기자는 YTN 사이언스의 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과학 전문기자다. 질병 치료 기술의 발전 현황과 생명과학의 재미있는 뒷이야기를 재미있게 전달해 왔다. 이 책에서도 기자의 입담과 취재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생명과학 트렌드에 대한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다소 딱딱한 생명과학의 주제들을 이슈와 에피소드를 통해 쉽게 다가가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유전병, 퇴행성 뇌 질환, 암과 같은 난치병과 당뇨, 비만, 노화와 같은 익숙한 질환 그리고 말라리아, 에이즈와 같은 감염병을 다루고 있다. 책은 흥미롭지만, 그 책이 펼쳐 놓은 질병 극복의 현장은 사뭇 치열하고 열정적이다. 치료법의 대립, 기업 논리 혹은 생명윤리와 과학 발전의 대립 등 기자 출신의 저자답게 그 치열한 질병 극복의 현장을 생생히 잘 전달하고 있다. 또한 Deep Inside라는 별도의 꼭지에서 최신 의료기술 트렌드를 명쾌하게 짚어내는 점도 이 책의 매력 중 하나다.


생명과학의 꿈은 인류의 꿈인 불로장생과 닮아있다. 하지만 불로장생은 각자의 사람들이 꿈꾸는 개별적인 욕망이라면, 생명과학은 모든 사람들의 불로장생을 꿈꾼다는 점에서 더 크고 매력적인 분야이고,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책은 생명과학에 대한 각종 자극적인 이슈나 오해 그리고 막연한 인식을 헤쳐 나가는 유용하고 현명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