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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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傷寒, 갈등과 해소의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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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 건강정보
- 저자
이정찬 (지은이)
- 출판사
- 청홍(지상사)
- 페이지
- 752쪽 | 248*176mm (B18) | 1429g
- ISBN
- 9788990116628
- 출판일
- 2014-12-18
- 링크

본초의 재해석을 통해 주석 내용의 근거를 제시
상한론에서 본초나 처방의 의미가 해석되지 않으면 그 원형의 개념을 얻기 어렵다. 본초의 해석에 있어서는 일단 기미론(氣味論)이나 귀경설(歸經說) 등을 배제했다. 성분 분석을 통한 약리에서도 떠난다. 다만 원전에 기록된 효능 자체를 통해 해석을 시도하고자 했다. 그것은 최소한의 객관성이 보장되고 본초의 원래 의미가 살아있는 자료이기 때문이다. 이런 해석을 토대로 상한 육경병이 몸에서 일어나는 힘들 사이의 갈등관계로 정리된다는 결론을 얻는다.
독자적인 해석을 통해 전체 흐름을 정리
상한론에 서술되는 병리 이론의 큰 골격이라고 할 수 있는 육경병은 모든 병을 그 안에 수용하려는 여섯 종류의 카테고리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여섯 가지의 카테고리는 서로 떨어져 전혀 다른 형식과 모양을 갖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통합되는 더 큰 병리 구조의 변형이다. 이 책에서는 상한론의 육경병을 갈등, 또는 대립의 큰 구조에서 변형, 파생하는 여섯 가지의 작은 구조임을 밝히고 그런 통일된 관점으로 육경병을 이해하려 했다.
돌출과 깨짐의 소용돌이를 거친 후에 드러나는 한의학의 전모(全貌)를 기대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한의사 사회에는 놀라울 정도로 유능한 젊은 인재가 수없이 많다. 그들이 펼치는 합리적이고 참신한 사색들로부터 머지않아 한의학에 큰 변화가 도래할 것을 예상하기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학문과 임상의 비약(飛躍)을 가로 막고 있는 구태의연한 생각들이 또한 엄존한다. 이것은 마치 보이지 않는 장벽과도 같은 것이다. 그러나 그 장벽이 곧 무너지고 젊고 신선한 연구와 작업들의 물꼬가 트이면 그야말로 봇물처럼 성과가 쏟아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이 그런 흐름에 작은 자극제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 의학이 빠르게 변모하면서 마침내 그 진정한 가치를 온전히 드러낼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