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단 한방처방 - 이해하기 쉽다 외우기 간편하다

과학이 발전하고 진보했어도 과거 한의학의 지혜나 예술적인 지혜를 아직 수치화할 수 없다. 서양 의학적인 진료에서는 환자를 보지 않고 검사치나 진단리포트를 보는 경우가 많다. 서양 의학적으로 병이 아니더라도 환자는 괴로운 경우가 있다. 그런 당연한 점을 의사가 되면 잊어버리게 된다고 한다. 곧 수치를 정상화하는 행위 자체가 한의학의 본질과는 동떨어져 있다. 저자는 한의약을 몇 년째 복용하고 있다. 체중이 경감되고 허리둘레가 줄었으며 꽃가루 알레르기가 나았고 치질 수술도 시행하지 않고 지내게 되었다. 어깨 결림도 없어졌고 쾌변, 쾌면을 하고 있다. 또한 운동을 시작할 때에 시행한 체력 측정에서 74세였다. 몇 번을 측정해도 변하지 않던 수치가 1년간 한약과 적절한 운동으로 30대로 바뀌었다. 그렇다고 저자의 수기는 아니다. 체험을 통하여 아주 논리적으로 한의학은 좋은 양생 중에 하나라는 것을 납득시켜는 책이다.

임상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유효성 확인
그리고 공부했던 경험을 말하다
한의학은 아직 발전 중인 시스템이다. 10년 전에는 한약 같은 거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저자가 환자의 불만과 불안에 대한 해결 방법 중 하나가 한의학이란 가능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사용해 보고 가족에게 사용했으며 지인들에게 사용한 후에 환자에게 사용하여 그 유용성을 인식해 온 과정으로 헤매면서 한의학을 공부했던 경험을 되짚어 보다 빠르고 보다 효율적으로 한의학에 친숙해지고 사용하는 방법을 개발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이식면역학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유효성을 동물 실험으로 확인했고, 말초혈관 외과의사로서 실제 임상에서의 연구를 통해서도 한의학의 유효성을 확인해 가고 있다.

환자와 의사의 고민
아직도 고치지 못한 병이 많다
임상의 경험이 오랜 의사일수록 자신이 치료할 수 없는 환자의 호소를 잘 넘기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 그런 것이 없다면 어떻게 외래에서 짧은 시간에 많은 환자들을 진찰, 진료를 해낼 수가 있겠는가. 짧은 때는 수분이며, 길더라도 10분 정도이지 않는가? 그 짧은 시간에 진찰을 종료하는 기술을 의사는 점차 몸에 익혀가게 된다. 환자들도 열심히 자신의 불만을 말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소극적이다. 그리고 상담 요청을 하는 것이 좋을지 나쁠지 잘 모르면서도 용기를 내어 자기 자신이 낫길 바라는 것과 증상을 호소한다. 이에 비해 의사는 그 즉시 자신의 진료 과목 영역인가 아닌가, 자신이 다룰 수 있는 증상인가 아닌가를 판단하여, 아니라고 판단되면 당연시하며 다른 진료과로 소개하거나, 아니면 소개할 진료과도 생각하지 않은 채, 자신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자신 있게 “병이 아닙니다.” 등으로 말해버린다. 이런 진료를 저자도 꽤 오래 시행해 왔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가 고칠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 상담해 봐야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다고. 이런 것이 수차례 이어지다보니, 환자 자신들도 이 의사에게 상담해 봐야 어차피 별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어버린 것이란다.

한의학의 가능성이란 무엇인가
현대 의학적 병명이 불필요
한의약은 불행인지 아닌지, 현대 의학적 지혜 이전에 사람들이 만들어 낸 지혜이다. 지금의 의학에서는 각 병명과 병의 원인이 대부분의 경우 판명되어 있다. 인간을 숲으로 치자면 숲 안의 병, 곧 나무를 특정할 수 있는 것이다. 헬리콥터에 타서 하늘에서 숲 전체를 돌아보아 병에 해당하는 나무를 발견하고 그것에 현대 의학의 의사를 내리게 하여, 그 병인 나무만을 정확하게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과거의 지혜에는 헬리콥터가 없다. 한 가지 병에 걸린 나무의 영향으로 숲 전체 원기가 없어지게 된다. 그러한 숲을 산기슭에서 열심히 본 후, 숲 전체를 치료하는 것이 한의학이다. 숲 전체를 치료하여 건강하게 하고 그 결과를 통해 병에 걸린 나무를 치료하는 것이라고 이해한다면 이미지를 잡기 쉬울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숲 전체를 치료하도록 한약은 구성되어 있다.

서양의학의 한계와 한약의 가능성
한의학이란 ‘이상하다’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서양의학의 한계’와 ‘한약의 가능성’을 납득하고 한약을 체감해 보면, 당신의 건강은 반드시 변화될 것이다. 그리고 서두르지 말고 조금씩 과거의 지혜를 이해해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과거의 지혜를 이해할 때까지 한약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질병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한계를 극복하는 것은 또 다른 도전으로 관념을 탈피할 때에 인생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