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는 늙지 않는다 - 치매 걱정 없이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장수하는 법이 담긴 (원제 Use Your Brain To Change Your Age,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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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정보
    저자

    다니엘 G. 에이멘 | 에이멘클리닉 (지은이) | 윤미나 (옮긴이)

    출판사
    브레인월드
    페이지
    반양장본 | 464쪽 | 225*153mm | 665g
    ISBN
    9788956991993
    출판일
    2015-02-03
    링크

6년 동안 열두 살을 먹은 남자, 오바마
얼마 전 버락 오바마의 신년 연설이 화제가 되었다. 최저 임금 인상안에 반대하는 사람을 향해 “Go try it!(네가 해봐라)”라는 따끔하고 강경한 일침을 던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지지율이 90%까지 올라갔다는 기사와 더불어, 한편으로는 그의 외모 변화가 관심을 끌었다.
2008년에 40대 젊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2015년에 우리나라 나이로 55세를 맞은 오바마. 불과 6년 사이에 오바마는 청년에서 노인으로 변해 있었다. 그의 외모 변화에 대해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일반인에 비해 두 배나 빠른 속도로 늙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CNN 뉴스는 4일 노화老化 전문가이며 리얼에이지닷컴(RealAge.com)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마이클 로이즌 박사의 견해를 바탕으로 대통령은 실제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스트레스가 노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 호르몬의 변화는 물론이고 인상이나 피부와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스트레스는 근육을 긴장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여러 장기의 활동을 둔화시킨다. 에이멘 박사는 피부 건강은 뇌 건강을 외부로 반영하고는 것이라고 말하며 “피부는 뇌 상태의 50%를 보여준다”고 단적으로 지적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조하고 주름진 피부는 기억력이 약해진다는 신호임이 밝혀졌다. 살짝 핏기가 돌고 산소가 풍부한 분홍색 피부는 심장과 폐의 건강을 암시한다. 피부에는 엄청나게 많은 혈관이 있는데, 이 혈관들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피부를 청소한다. 심혈관계가 막히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피부에서 분홍색이 사라지고 늙어 보인다. 못 믿겠다면, 대통령 당선 당시의 오바마와 2015년 신년 연설 때의 오바마 사진을 찾아서 비교해보라.

건망증은 나이 탓?
그렇다면 노화의 원인은 무엇일까? 나이를 먹으면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기고 기억력이 나빠지는 게 당연한 생리 증상일까? 그러나 에이멘 박사는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말한다.
뇌의학과 행동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다니엘 G. 에이멘은 우리가 당연히 받아들이는 ‘나이 탓’을 잘못된 습관과 건강관리 때문에 몸과 마음이 망가진 증상이라고 말한다. 같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니 더 나이가 많음에도 상관없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 증거다.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증상은 사소한 ‘건망증’ 증세로 나타난다. 어린 시절부터 누적된 뇌 부상, 잘못된 식습관, 생활습관, 운동부족 등이 누적되어 어느 순간 몸으로 증세가 드러나는 것이다. 오늘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았다면, 그 병은 이미 30년 전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알츠하이머병은 초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시기가 조금 늦었다고 해도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약이 개발되었다. 하지만 대개의 사람들이 건망증, 초기 알츠하이머병을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열쇠를 어디다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 그것을 단순하게 받아들이지 마라. ‘혹시 내 뇌에 문제가 생겼나?’ 하고 한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뇌는 늙지 않는다. 정말?
뇌도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포는 주기적으로 태어나고 죽기를 반복한다. 죽은 세포가 떨어져 나가면 다시 새로운 세포가 생겨나기 때문에 사실 ‘뇌는 늙지 않는다’는 말이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뇌는 세월이 지나면서 활동이 둔화되거나 여기저기 망가진다. 뇌가 망가지는 원인을 손으로 꼽기에는 모자라다. 생각나지도 않는 사소한 뇌진탕, 즐겨 먹은 패스트푸드, 뇌를 쪼그라들게 만드는 비만, 운동 부족, 방치한 우울증, 습관적으로 반복되는 우울한 생각, 홀짝홀짝 마신 술……. 오늘 하루를 건강하게 살지 못했다면 당신은 오늘 하루 동안 뇌를 망가뜨린 것이다. 뇌가 스스로 늙은 게 아니라 뇌를 늙게 만든 것이다.
그렇다면 이대로 끝일까? 늙어 버린 뇌를 그저 두고볼 수밖에 없는 것일까? 물론 아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뇌세포는 주기적으로 태어나고 죽기를 반복한다. 새로 태어난 뇌세포를 잘 관리해주면 더 이상 노화가 진행되지 않는다. 아니, 훨씬 더 젊은 뇌를 가질 수 있다.
뇌가 늙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에이멘 박사는 열 가지 사례를 들어가며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각 장의 끝에 그간의 치료 사례를 바탕으로 중요한 지침을 20가지씩 정리해 놓았다. 이 책 한 권을 읽는다면 적어도 뇌가 늙지 않는 방법 200가지를 알게 될 것이다.

젊고 건강한 뇌를 만들고 싶다면 꼭 알아야 할 것들
■ 뇌는 늙지 않는다. 나쁜 습관이 망가뜨릴 뿐이다.
나이가 들수록 뇌 기능은 떨어지는 게 당연할까? 뇌는 관리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젊음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뇌를 늙히고 망가뜨리는 진짜 원인은 질 낮은 식사, 만성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음, 약물 오남용, 유해물질 노출 등의 나쁜 습관들이다. 뇌가 건강해지는 습관만 실천한다면 당신의 뇌는 나이와 상관없이 ‘지금’ 가장 젊고 건강할 수 있다.

■ 치매를 진단받았다면, 그 시작은 30년 전부터다.
50세에 치매가 왔다면, 20세부터 뇌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70대에 치매가 왔다면, 40대부터 뇌가 망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30년 전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치매는 완치 가능성도 거의 없다. 실제로 노인성 질환의 대부분은 유년기나 사춘기부터 시작된다니, 나이를 불문하고 지금 당장 뇌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 지금껏 뇌를 망치며 살았더라도 뇌는 건강해질 수 있다.
산소결핍, 유해물질 노출, 약물 오남용 또는 사고로 생긴 뇌손상, 비만으로 생긴 뇌 수축, 뇌 감염, 뇌졸중 등으로 망가진 뇌도 얼마든지 건강해질 수 있다. 노화를 늦출 뿐 아니라 심지어 역전시킬 수도 있다. 뇌는 수십 년 전에 손상됐더라도 치유와 기능 향상이 가능할 만큼 회복력이 강하다.

■ 뇌가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뇌는 식사, 수면, 성생활의 기본욕구뿐 아니라 생각, 느낌, 행동, 인간관계 등 모든 일에 관여한다. 몸과 마음과 삶을 운영하는 사령탑으로 뇌가 제대로 작동해야 삶이 제대로 돌아간다. 뇌가 건강하면, 행복해지고, 건강해지고, 부유해지고, 현명해지고, 유능해지고,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다. 뇌가 건강하지 못하면, 우울해지고, 아파지고, 가난해지고, 어리석어지고, 무능해지고, 더 나쁜 결정을 내리게 된다. 뇌가 건강하면 삶이 건강해진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