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을 살리는 음식 사람을 죽이는 음식 - 동의보감과 천기누설에는 없는 위대한 생태음식 이야기

인삼 천 뿌리가 산삼 한 뿌리를 못 당하는 이유

음식에 숨겨진 블랙박스를 해독하다!
인삼과 산삼에 들어 있는 몸에 좋은 성분을 사포닌이라고 한다. 만약 둘에 들어 있는 사포닌이 똑같은 것이라면 계산기를 두드릴 필요도 없이 인삼을 먹는 편이 훨씬 경제적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죽자고 산삼을 찾는다. 뭐라고 딱히 설명할 길은 없지만 무의식적 수준에서 산삼 한 뿌리가 훨씬 효과가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즉 성분을 넘어선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무언가’는 무엇일까? 아마 그것은 서양과학이 첨단 성분분석기를 돌려서도 찾아내지 못한 것이리라. 첨단과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그것, 이 책의 필자인 최철한 원장은 그것을 기억, 노력, 에너지, 벡터, 운동성이라고 표현한다. 모든 생명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다. 자연환경을 극복하며, 경쟁자들 틈에서 더 많은 자손을 퍼뜨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런 투쟁과 노력의 기억은 고스란히 생명체에 각인되고, 우리 인간의 몸속에 들어와서 그대로 재현된다는 것이다.

양파가 좋다, 강황이 좋다, 개똥쑥이 좋다??
건강정보의 홍수 속에서 내 몸에 필요한 음식을 찾는 방법!
공중파에서, 케이블에서, 신문과 잡지에서 눈만 뜨면 건강정보들을 쏟아낸다. 몸에 좋다는 음식을 다 먹기는커녕 외울 수도 없는 지경이다. 이 책은 더 이상 어떤 질병이나 증상에 어떤 음식과 약초가 좋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 대신 ‘왜’를 설명한다. 그 음식이 그 증상에 좋을 수밖에 없는 ‘원리’를 알려주는 것이다.
양파가 아무리 몸에 좋아도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되는 사람이 있고, 녹차가 아무리 좋아도 하루 한 잔 이상 먹으면 안 되는 사람이 있다. 모든 약성의 기준은 ‘나’여야 한다. 이 책은 음식과 약초에 숨겨진 블랙박스를 해독해 내 몸에 꼭 필요한 음식이 무엇인지 알려주므로 더 이상 건강정보에 휘둘릴 필요가 없고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일 이유도 없다.

고산 약초는 우리 몸에 산소를 공급해주고
능선식물은 풍(風)을 몰아내고, 속 빈 식물은 다이어트에 좋다!
고산지대에 사는 약초들은 희박한 공기 속에서 살아가야 하므로 산소를 끌어들이는 능력이 탁월하다. 동충하초, 겨우살이, 홍경련 등의 고산 약초를 먹게 되면 그 효능이 우리 몸속에서도 재현되므로 몸에 산소를 공급해준다. 암환자들은 대부분 체내 산소포화도가 낮으므로, 고산지대의 약초가 암 예방에 좋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같은 고산 약초라 하더라도 더 높은 고산지대에서 채취한 약초의 효과가 더 좋다.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살아남은 기억이 최고의 약효로 발현되는 것이다.
바람과 습기가 많은 능선에서 살아가는 에델바이스, 만병초, 초오, 삽주, 참당귀, 눈잣나무 등 능선식물들은 바람과 습기를 배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런 식물을 먹으면 우리 몸속의 풍과 습기가 제거되므로 기침이나 풍습성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
같은 원리로 사막식물은 보습에 좋고, 습지생물은 술독을 빼는데 좋다. 고추, 파프리카, 대파 등 속이 빈 채소들은 뚫어주고 흩어주는 효능이 있으므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라들에게 아주 좋다.

약초꾼 한의사 최철한의 20년 현장탐구와 연구기록!
한의대생의 교재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건강 지침서!
이 책을 쓴 최철한 한의사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서울대 화학과에 입학했으나 몸이 아파 학업을 계속할 수 없게 되고, 우연한 기회에 만난 한의학 치료로 건강을 회복했다. 한의학에 대한 관심과 믿음은 경희대 한의대에 들어가게 했고 결국 본초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하게 만들었다. 그는 학생 시절부터 약초에 관심이 많았다. 전국의 산들을 섭렵했고 멀리 중국까지 다녀왔다. 학생들과 동료 교수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약초꾼 한의사’란 별명으로 불리게 되었다. 웬만한 약초꾼들보다 더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이다. 만화가 허영만이 ‘허허 동의보감’을 집필하면서 찾아간 한의사로도 유명하다.
그는 모든 답은 자연 속에 있다고 확신한다. 이 책은 중화본초를 기본으로 자신만의 가설을 세우고, 현장에서 그것을 하나하나 확인한 장대한 기록이다. 한의대 학생들은 물론이고, 건강하게 살고 싶은 일반인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이 책을 읽게 되면 당장 오늘 밥상부터 바뀌게 될 것이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