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 불안 감정에 사로잡히면 병이 된다

부적절한 화는 마침내 병이 되고 만다

현대인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화와 초조’, ‘망설임과 불안’, ‘슬픔과 외로움’, ‘우울과 무기력감’, ‘공포와 두려움’에 맞닥뜨리는 것은 누구나 고민하는 대표적인 감정이다. 그렇다고 바로 그 자리에서 화를 낸다 해도 쉽게 풀리지 않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리하여 ‘화를 내지 말자.’ 하고 마음을 굳게 다잡는다 해도 문제가 생긴다. 화에 사로잡히게 되면 체내에 독이 쌓여 마침내 병이 되고 말기 때문이다.
‘관성의 법칙’이라는 물리현상이 있는 것처럼 마음도 어떤 감정을 품으면 관성의 법칙이 작용하여 그 감정을 지속적으로 갖게 되는 것이다. 화나 초조함, 두려움, 불안, 슬픔과 같은 감정은 초기반응의 범위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것으로 인간이 살아가는 데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이다. 그러나 무슨 일이든 정체되면 부패하는 것처럼 화 때문에, 두려움 때문에, 계속해서 불안에 사로잡혀 있으면 몸에 ‘독’이 쌓이고 마침내는 병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화는 ‘필요한’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옳음과 몸의 리듬을 지키기 위해 초조함이나 화가 있는 것이다. 단, 대부분은 ‘부적절한 화’인데 문제는 바로 이 ‘부적절한 화’이다. 이는 사람의 몸 안에서 불완전 연소를 일으켜 이 또한 병이 되고 만다. 따라서 불필요한 감정은 버리고 필요한 감정은 정리 정돈함으로써 본래의 깨끗하고 상쾌하고 자유로운 몸이 될 수 있다.

화란 참는 것이 아니라 버리는 것이다

심신통일법이라는 방법을 깊이 연구하여 세상에 널리 보급한 일본 최초의 요가 행자인 덴뿌조차 ‘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니 바로 훌훌 떨쳐버릴 방법밖에 없다.’라고 했다. 그렇다. 이 책의 저자는 ‘화를 억제할 수 없다면 즉시 버려야 한다고 마음먹으면 분명히 화는 더 이상 커지지 않는다.’고 강조하여 화가 났을 때는 바로 버리는 것이 내 몸을 지키고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육체적인 음식과 운동, 수면 사이클과 같은 생활습관이 있는 것처럼 ‘마음의 생활습관’이라는 것도 있다. 마음의 생활습관을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의식(意識)’이다. 많은 의식에 구속되면 화, 초조함, 불안, 우울과 같은 감정이 생기기 쉽다. 게다가 그런 감정의 스위치가 일단 켜지면 여간해서는 그 모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리고 그러한 감정은 우리 몸에 상상 이상으로 구체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갓 태어난 아기에게 기미는 없다. 기미는 후천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기미는 ‘감정의 축적 결과’라고 한다. 본서에서는 마음과 몸의 관계, 감정이 얼마나 몸에 영향을 주고 있는가를 풍부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현대인이 흔히 고민하는 대표적인 감정 대처법과 분해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감정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몸에 영향을 주는 패턴을 알면 몸에서 ‘감정의 독’을 없앨 수 있는 방법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