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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바이러스 한약 (antiviral herb), 각종 바이러스 감염 예방 위한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되나요?
  • 작성자 :  서초아이누리한의원 황만기 대표원장 등록일 :  2020-12-18 조회수 :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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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76세 저희 아버님의 코로나19 관련 면역력 상담입니다.


    지난 9월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셨었고, 다행히 3주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코로나19가 감기를 일으키는 일반적인 코로나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독감)처럼 바이러스 일부가 변이되는 경우에 완치 이후에도 재감염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뉴스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한번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무사히 잘 회복된 경우에도, 면역이 평생 동안 유지되지는 않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반복적으로 감염될 수도 있다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공식 발표 때문에 아버님께서 굉장히 많이 불안해하십니다. 수도권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산발적 집단 감염이 계속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면 무사히 저희 아버님뿐 아니라 가족들의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던 차에, 식물성 한약재 중에서 항바이러스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 이미 존재하고, 각종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면역력 증진에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뉴스 보도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그 뉴스 보도가 사실인지, 그리고 정말 현재와 같은 코로나19의 창궐 사태 속에서 항바이러스 한약을 통해서 임상적으로 저희 아버님과 같이 연세가 있으신 분들도, 많은 건강상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A: 과학적 근거를 갖춘 ‘항바이러스 한약 (antiviral herb)’ 또는 ‘항바이러스 활성 (antiviral activity)을 가지는 한약’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아직까지는, ‘항바이러스 한약’이라는 용어 자체가 왠지 좀 낯설고 생소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대다수의 식물 (=식물 기원 한약)들의 경우, 진화적 차원의 매우 긴 시간 동안, 무수한 바이러스/세균/곰팡이 등과 끊임없이 싸우면서, 결국은 이겨내거나 공생하는 법을 알아낸, 어마어마한 생존의 천재들이라는 진화생물학적 개념을, 꼭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얼핏 그냥 피상적으로 식물 세계를 관찰할 때는, 사실 상당히 정적(靜的)인 세계로 보이지만, 사실 식물 (=식물 기원 한약)들은, 무수한 바이러스/세균/곰팡이 등을, 저마다의 놀라운 ‘생화학적 (약리학적) 방법’들을 동원해서, 속이고/이용하고/정복하고/파괴하고/내쫓고/때로는 동맹을 맺는 등, 다양한 생존 전략과 번식 전술을 통해서, 치열하고 적극적으로 생존을 영위해 왔습니다.


    2020년 12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이렇게 계속 우리가 속수무책일 수만은 없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수많은 다양한 ‘(변종/신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스스로의 ‘항병 (抗病) 능력’과 ‘항상성 (homeostasis) 유지 능력’을 진화적 적응과 진화적 생존으로 이미 진화생물학적으로 증명한, 식물 (=식물 기원 한약)들의 놀라운 지혜와 힘과 에너지를, 과학적으로 그리고 임상적으로 잘 빌려와야 합니다.


    지난 2009년, 전 세계를 강타했었던 ‘신종플루 (Novel swine-origin influenza A, H1N1)’의 치료제인 타미플루 (Tamiflu)도 ‘팔각회향 (八角茴香, 스타 아니스, Star Anise)’이라는 중국 전통 한약에서 추출한 성분을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졌음은, 이미 세계적 상식이 되었습니다. 팔각회향 (八角茴香)의 핵심 추출물 (시킴산, shikimic acid)은, 복제된 바이러스가 세포 밖으로 퍼져 나가는 것을 막아서, 독감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Tamiflu)의 주요 성분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한약 (특히, 식물 기원 한약)의 ‘면역 조절 (immunomodulation, 면역력 증진)’ 및 ‘항바이러스 효과’에 대해서, 그 ‘약리학적 기전 및 임상적 효과’를 과학적으로 잘 확인할 수 있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에 실린, 최신 한의약 관련 논문들 (수많은 항바이러스 한약 관련 논문들 중에서 10개만 간략히 추려서) 핵심 요약 사항을 아래에 간략히 정리해서 말씀드려 봅니다.


    식물 기원 한약의 항바이러스 효능(효과)과 약리 작용을 입증한 최신 논문(총 10개) 핵심 요약


    1. 인삼 (人蔘)/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Immunomodulatory activity of red ginseng against influenza A virus infection)


    2. 감초 (甘草)/헤르페스 바이러스 1

    (The Effect of Aqueous Extract of Glycyrrhiza glabra on Herpes Simplex Virus 1)


    3. 하고초 (夏枯草)/사람면역결핍 바이러스 (HIV)

    (Inhibition of HIV-1 infection by aqueous extracts of Prunella vulgaris L)


    4. 연교 (連翹)/인플루엔자 A (H3N2) 바이러스

    (Isolation and identification of phase I metabolites of phillyrin in rats)


    5. 진피 (陳皮)/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 (RSV)

    (Antiviral activity of polymethoxylated flavones from "Guangchenpi", the edible and medicinal pericarps of citrus reticulata 'Chachi')


    6. 황금 (黃芩)/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1N1/H3N2)

    (Antiviral activity of baicalin against influenza A (H1N1/H3N2) virus in cell culture and in mice and its inhibition of neuraminidase)


    7. 대황 (大黃)/단순성 포진 바이러스

    (Anti-herpes virus action of ethanol-extract from the root and rhizome of Rheum officinale Baill)


    8. 연자육 (蓮子肉)/단순성 포진 바이러스

    (Herpes simplex virus type 1 propagation in HeLa cells interrupted by Nelumbo nucifera)


    9. 갈근 (葛根)/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Water extract of Pueraria lobata Ohwi has anti-viral activity against human respiratory syncytial virus in human respiratory tract cell lines)


    10. 승마 (升麻)/간염 바이러스 (MHV-A59), 돼지 유행성 설사 바이러스 (PEDV),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 (VSV)

    (In vitro inhibition of coronavirus replications by the traditionally used medicinal herbal extracts, Cimicifuga rhizoma, Meliae cortex, Coptidis rhizoma, and Phellodendron cortex)




    지난 2011년에는, 4개의 식물 기원 한약재 (고삼·오가피·지유·사상자)가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을, 세포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미하게 억제한다고 하는 획기적인 논문이,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연구팀에 의해, 바이러스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Antiviral Therapy'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연구에 활용된 4개의 식물 기원 한약재 (고삼·오가피·지유·사상자)들은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초기에 훨씬 더 효과가 뛰어났으며, 과거 사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SARS)가 발생했을 때 치료 목적으로 광범위하게 처방되었었던 양약인 ‘리바비린’ (ribavirin: 보통 C형 간염 치료제로 쓰이는 항바이러스제)보다도, 코로나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가, 2배에서 11배까지 훨씬 더 우수하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결국 이번 연구는,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특히 감염 초기 단계), 항코로나바이러스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특정한 한약 (고삼·오가피·지유·사상자)을 복용하면, 훨씬 더 빨리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임상적 가능성을 충분히 제시했다는데, 커다란 의미가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식물 기원 항바이러스 한약’의 ‘면역 증강’ 및 ‘면역 조절’ 효능은, 일반적으로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높여준다)’라는 말로 표현이 되는데, 각종 병원성 바이러스에 인간이 감염되었을 경우에, 적절한 면역 메커니즘 (반응)을 부드럽게 유도 (작동) 시킴으로써, 최대한 합병증을 막아내고, 신속하게 건강을 회복시킬 수 있다라는 의미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최근 여러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소위 면역력을 좋게 만들어주는 (‘면역 증강’ 및 ‘면역 조절’ 효능을 가진) ‘면역 한약 (ex. 옥병풍산 玉屛風散/보중익기탕 補中益氣湯 등)’들은, 장내 유익균 (beneficial intestinal bacteria) 증식을 촉진하는 약리학적 작용을 통해서, 사람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임상적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또한 ‘식물 기원 항바이러스 한약’은, ‘효과 조정 인자’ (effect modifier)로 작용함으로써, 바이러스 감염을 선제적 방식으로 예방해 주는 백신 (Vaccine)의 임상적 효과를 조절/증진시키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기 때문에, 향후 각종 백신 (Vaccine) 접종 (주사)을 시행하기 이전에, 본인의 기본적인 건강 상황 또는 병리적 심각도 상황 또는 기저 질환 상황 등에 적합한 ‘식물 기원 항바이러스 한약’을, 가까운 한의원에 방문해서 (또는 ‘비대면 진료’를 통해서라도), 각자의 체질에 맞게 먼저 잘 처방을 받아서 일정 기간 복용하는 것은, 이번 코로나19 창궐 사태에서 뿐만이 아니라, 그 이후로도 언제든지 인류에게 휘몰아 닥칠 수 있는 신종 (변종) 바이러스 감염이라는 위협적 상황 (National Geographic Society에서는 지난 2013년에, 인류 멸망을 초래할 수 있는 10가지 중대한 원인 중 하나로, 신종 (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의 유행을 예측했음) 속에서, 장기적인 건강 증진 효과 (long-term health effect) 차원으로도, 가족과 사회의 건강을 최대한 잘 보호할 수 있는, 과학적으로도 올바르고 임상적으로도 지혜로운, 바람직한 ‘면역 행동’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출처: 민족의학신문 http://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5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