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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치매의 행동 심리 증상에 한약 치료가 효과적인가?

서지사항

Hyde AJ, May BH, Dong L, Feng M, Liu S, Guo X, Zhang AL, Lu C, Xue CC. Herbal medicine for management of the behavioural and psychological symptoms of dementia (BPSD):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Psychopharmacol. 2017 Feb;31(2):169-83. doi: 10.1177/0269881116675515.

연구설계

억간산, 은행잎 추출물 (Ginkgo biloba) 등 여러 한약에 대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연구목적

치매의 행동 심리 증상에 한약이 효과적이며 안전한가에 대한 근거를 평가하는 것이다.

질환 및 연구대상

치매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경도 인지장애)의 행동 심리 증상

시험군중재

억간산, 인삼, 은행잎 추출물 (Ginkgo biloba) 및 12종류의 다양한 한약 처방

대조군중재

항치매 약 (Donepezil), 항정신병 약 (Risperidone), Piracetam, Nimodipine, 플라시보약, 무처치군

평가지표

신경정신 행동 검사 (Neuropsychiatric Inventory, NPI), 알츠하이머의 행동 병리검사 (the Behavioural Pathology in Alzheimer’s Disease, BEHAVE-AD), 알츠하이머 평가 척도 중 비인지 영역 (the Alzheimer’s Disease Assessment Scale - noncognitive section, ADAS-noncog)이 주로 사용됐다.

주요결과

· 억간산은 무처치군보다 NPI 척도를 개선하였다 (SMD -0.53 [-0.86, -0.21]; I2 = 0%; n = 150).

· Ginkgo biloba는 플라시보약보다 NPI 척도를 개선하였다 (MD -3.46 [-5.94, -0.98]; I2 = 93%; n = 1757;  five RCTs).

· 다른 12종류의 한약 연구 중 BEHAVE-AD 척도를 사용한 3개의 연구에서 처방은 각기 다르지만 양약에 비하여 척도를 개선하였다 (MD −7.61 [−12.94, −2.28]).

· Ginkgo biloba와 억간산 복용은 안전하며 내약성이 좋았다. 

저자결론

은행잎 추출물 (Ginkgo biloba)은 NPI 척도를 개선하였다. 억간산은 특정 치매의 행동 심리 증상 (BPSD)을 개선했지만 포함된 환자 수가 너무 적고 투여 기간도 짧으며 플라시보 효과 때문일 수 있으므로 결론 내리기 어렵다.

KMCRIC 비평

치매의 행동 심리 증상 (The behavioural and psychological symptoms of dementia, BPSD)은 이른바 나쁜 치매 증상으로 인지력 및 일상생활을 황폐화시키고 간병을 어렵게 한다. BPSD를 조절하기 위해 흔히 처방되는 리스페리돈이나 할로페리돌 같은 항정신병 약물 사용의 문제점이 10여 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왔으며. 최근 핀란드의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항정신병 약물 사용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사망률을 60%나 증가시켰다 [1]. 이 때문에 치매 진료지침에 따르면 항정신병 약물의 사용 대신 비약물적 치료나 다른 치료법을 먼저 고려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2]. 그러므로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인지 기능을 악화시키지 않는 새로운 약물 치료로서 한약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먼저 본 체계적 문헌고찰에 대해 본인이 AMSTAR를 통해 평가한 결과, 항목 11개 영역 중 9가지 평가항목을 충족하여 본 문헌은 잘 수행된 양질의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로 판단된다. 이번 리뷰에 체계적 문헌 검색을 통해 총 31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분석에 포함되었다. 검색 결과 분석에 포함된 주요 한약으로는 은행잎 추출물, 억간산이었다. 특히 일본에서는 억간산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여 일본 신경과학회의 일본 치매 관리 진료지침 (2010)에는 억간산이 권고 항목에 추가되어 있을 정도이다 [3]. 한약은 기존의 정신과 약물과 달리 인지 기능을 악화시키거나 심각한 부작용이 없어 BPSD에 추천된다는 리뷰 [4]가 있었고 최근 발표된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도 억간산의 효능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5]. 하지만 본 고찰에서 질 평가상 은행잎 추출물 연구들이 문헌의 질이 좋았던 반면 억간산 연구들 중에는 오직 한 개 연구만 플라시보 대조군이 있어 비뚤림 위험이 높았다. 또한 포함된 환자 수가 너무 적고 투여 기간도 짧으며 플라시보 효과 때문일 수 있어 결론을 확정하기 어렵다고 고찰하였다.
가장 많은 문헌이 포함된 은행잎 추출물의 경우 기존의 메타 분석 [6]과 동일하게 플라시보약보다 BPSD 개선에 유의하며 부작용 위험도 적었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은행잎 추출물은 인지 기능 개선과 BPSD 완화에 항치매 약물만큼 효과적이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7]. 나머지 12종류의 다양한 한약의 효과도 근거가 부족하지만 다양한 처방에서 반복적으로 자주 처방되는 약재 (원지, 숙지황, 복령, 인삼, 석창포, 천궁)에 대한 추후 연구가 의미 있을 것이다.
각 문헌의 비뚤림 위험에 대한 질 평가상 절반 정도인 15개의 연구가 무작위화되었고, 9개의 연구만 맹검되어 전반적인 연구에서 비뚤림 위험이 있었다. 또한 은행잎 추출물과 억간산 연구들 모두 제약회사에서 연구비 지원을 받았기에 연구 결과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제약회사의 지원이 아닌 정부 차원의 독립적인 연구비 지원을 받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앞으로 충분한 대상 환자 수와 충분히 긴 투여 기간 및 추적 조사 기간을 염두에 두어 잘 설계된 임상연구를 통해 보다 든든한 근거를 확보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한약 치료가 국가적 재앙인 치매 문제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참고문헌

[1]

[2]

[3]

[4]

[5]

[6]

[7]

작성자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포항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상호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