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분석] 한약-양약 상호작용 염려에 대처하는 미국국립보건원

한약-양약 상호작용 염려에 대처하는 미국국립보건원


한약-양약 상호작용에 관한 잘못된 염려로 많은 의사들이 유익할 수 있는 식물성 의약품(한약) 사용의 권고를 안 하고 있다고 미국국립보건원의 보완통합의학센터(NCCIH)장 조세핀 브리그 박사는 밝혔다.


이달 초 미국한방제품협회(American Herbal Products Association)의 연례 회의에서 브리그 박사는 국립보완통합의학센터(과거 국립보완대체의학센터로 알려진)가 한약-양약 상호작용을 재검토하기 위해 중요한 계획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센터는 “한약-양약 상호작용 검토를 위한 엄격한 기준”을 개발할 것이다.


브리그 박사는 임상의들의 염려는 대부분 근거가 없다고 말한다. “현재 알려진 대부분의 상호작용들은 가정에 근거하거나, 동물 연구, 세포 분석 또는 다른 간접적인 방법에 근거한 추론이에요. 염려들은 흔히 근거가 부족하고, 엄격한 연구에 기초하지 않습니다.”


이 새로운 프로젝트는 널리 사용되는 다섯 가지 한약 제품과 다섯 가지의 흔한 양약의 상호작용을 시범 사례로 시작하여, 상호작용을 파악하고 정량화하기 위해 임상적으로 타당성 있는 기준을 세우게 될 것이다.


신장내과 전문의인 브리그 박사는 한약에 관한 임상적 판단이 중대한, 검증 안된 편견으로 흐려진다고 믿는다.


근거 없는 편견


“커피는 11가지의 주요한 약물 상호작용이 존재하지만, 의사들은 환자에게 상호작용의 가능성이 있으니 커피를 마시지 말라고 조언하지 않아요! 한약에 대한 많은 염려들은 의미있고 정확한 자료에 근거한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센터를 통한 우리의 목표는 정말 중요하고 주의를 요하는 상호작용과 그렇지 않은 상호작용을 결정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많은 의사들은 환자가 양약과 한약을 함께 복용하고 있거나, 복용할 계획이라고만 밝혀도 걱정하거나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은 10개의 유효 약품을 복용 중이고 약물 사이의 상호작용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건강 보조 식품으로 섭취하는 소량의 한약이 이를 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한다.


브리그 박사는 가장 긴급한 보건 문제 중 두 가지로 보는 처방 아편 제제 중독과 항생제 과다사용에 대해서는 묵인하면서, 한약은 재빠르게 비난하는 대다수 의료인들의 모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대안이 분명히 필요하다


“논문을 볼 때마다, 통증, 수면, 감기에 향정신성 약물을 과다 사용하는 이야기를 읽게 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에 따르면, 아편 제제 처방으로 인한 사망률이 1999년 4,000명에서 2010년에는 16,000명으로 급증한 것에 반해, 지난 10년간 코카인과 헤로인으로 인한 사망률은 거의 변함이 없었다. 최신 자료도 이와 같다고 그녀는 말한다.


“이런 면에서 의학계가 부끄럽습니다. 아편제의 과다 사용과 부적절한 사용은 정말 믿을 수 없이 충격적이지요. 어떤 지역 사회에서는 약물 관련 사망률이 교통사고 사망률을 능가합니다.”


브리그 박사와 미국국립보완통합의학센터(NCCIH)의 동료들은 통증 증후군 치료의 비약물 대안을 연구하기 위한 틀을 개발하는데 힘써 왔다. 그녀는 또한 국방부와 재향군인 건강관리부를 통해 비약물 통증 치료를 적용하기 위하여 육군 의무감실과 함께 통증 관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과다사용의 급속한 확장에 옥시코돈과 다른 아편제가 주범이기는 하나, 벤조다이아제핀과 다른 향정신성 약물 역시 똑같은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1년에 5천만 건 이상의 자낙스(Xanax, 신경안정제) 처방전이 나가고 있어요. 노인에게 처방 시 주의를 요구한다는 지침에도 불구하고, 2008년에는 80대 여성 12%, 남성 6%가 벤조다이아제핀을 처방받았어요.” 가장 흔한 동시에 위험한 부작용으로 심각한 수면 장애를 인용하며, 브리그 박사는 안전하며 효과적인 비약물적 수면 치료제의 분명한 필요성을 주장한다.


“우리는 모두 이러한 약물의 대안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항생제 과다 사용은 자연 의학에서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또 다른 문제이다. 현재, 매년 1600만 건의 항생제(Z-pak) 처방이 나가고 있으며, 대부분은 감기나 다른 부적절한 증상에 처방되고 있다.


마틴 블레이저 박사의 저서 “사라지는 미생물, 항생제 과다사용이 현대 전염병을 가속화 시키는 방법”을 인용하면서, 브리그 박사는 항생제 과다사용은 단지 약물 내성과 슈퍼버그(항생제로 쉽게 안 죽는 박테리아) 진화를 촉진시키는 것만 아니라 건강에 필수적인 다양한 미생물을 박멸함으로 심각한 위험을 가지고 온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브리그 박사는 “이러한 점은 천연 제품 연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말한다. “현재 사용중인 항생제와, 여러 미생물군과 연관된 다양한 천연 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에서 보여지는 많은 개인차는 합리적인 가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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