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OM 동향] 한약의 새로운 항우울 기전 발견

"한약의 새로운 항우울 기전 발견"


최근 다수의 연구를 통해, 가장 널리 쓰이는 세로토닌수용체재흡수억제제(SSRI)의 임상적 효과는 없으며, 소아 청소년에서는 자살위험을 크게 증가시킬수 있어 사용이 중단되어야 한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있는 가운데, 전통적으로 항우울제로 사용되어온 한약 월국환의 새로운 항우울 치료 기전이 발견되었다.


이 연구는 중국 남경중의약대학 신경과학, 시스템 생물학 중개연구센터 연구진들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네이쳐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되었다.


연구진들은 우울증의 병리기전에 관여하고 있는 CREB(cAMP-response element binding protein)과 BDNF(brain derived neurotrophic factor)와의 상관성을 검토하고, ICR마우스와 kunming 마우스에서의 약물 효과의 차이를 비교하였으며, 진정효과가 잘 알려져 있는 약물인 ketamine과 한약월국환의 기전에 대한 차이를 확인하였다. ketamine은 주로 마취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부작용과 독성으로 인해 항우울제로는 사용되고 있지 않다.


연구에서, 월국환, ketamine투여를 받은 마우스들은 단기적으로 CREB의 발현과 PKA(protein kinase A)의 발현 및 BDNF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하였으나, ICR마우스에서는 이러한 효과가 1일내 소멸되었고, Kunming 마우스에서는 장기적으로 지속되었다. 그리고, PKA/CREB 경로를 차단한 결과, 월국환의 항우울 효과는 소멸한데 반해, ketamine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반대로, mTOR(mammalian target of rapamycin)를 차단한 결과, ketamine의 항우울효과는 소멸하였으나, 월국환의 효과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연구진들은 월국환의 항우울 효과의 기전으로서, PKA/CREB경로를 통한 해마에서의 BDNF전사연장을 제시하였으며, 이러한 효과는 유전적 차이에 의해 달리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하여, 앞으로의 한의학적 변증에 따른 맞춤약물투여 연구에 기여할수 있을것이라 전망했다.


Xue W, Wang W, Gong T, Zhang H, Tao W, Xue L, Sun Y, Wang F, Chen G. PKA-CREB-BDNF signaling regulated long lasting antidepressant activities of Yueju but not ketamine. Sci Rep. 2016 May 20;6:26331. doi: 10.1038/srep26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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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