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OM 동향] 한약 치료, 치매 전단계 ‘경도인지장애’, 뇌 연결성을 강화해서 효과적으로 치료해

"한약 치료, 치매 전단계 ‘경도인지장애’, 뇌 연결성을 강화해서 효과적으로 치료해"


‘치매 전 단계’로 잘 알려진 경도인지장애는 동년대 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이들에서는 치매로의 진행이 정상 인구에 비해 8배 이상 높게 나타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특히 중요한 질환입니다. 현재 사용되는 치료법중에 서양의학에서는 항콜린에스테라제 약물이 사용되고 있지만, 이는 치매 초기에 일시적으로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만 있으며, 경도인지장애환자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실정입니다. 반면, 한의학에서는 최근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경도인지장애환자의 인지기능을 효과적으로 정상으로 회복시킬수 있다는 근거들이 축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한의학적 치료들의 상당수가 단기간의 치료효과만이 확인된 실정으로 장기간 치료시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그 효과가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최근 베이징사범대학 인지신경과학 연구소 연구진들은 기존에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한약처방의 장기간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하여 경도인지장애 치료에서의 한방치료의 유용성을 입증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Scientific Reports지에 발표되었습니다. 연구진들은 60명의 경도인지장애를 대상으로, 한약 혹은 플라시보를 투여하여 24개월동안 환자의 신경심리상태 및 뇌 기능을 표준 신경심리검사도구와 fMRI를 통해 지속적으로 추적 분석하였습니다. 24개월의 지속적인 추적연구 결과, 한약 복용군에서는 인지, 기억, 언어, 행동능력이 개선되거나 유지된 반면에 플라시보 복용군에서는 인지, 기억 기능의 악화가 발생하였습니다. 한편, 이러한 평가와 같이 수행된 fMRI검사를 통해 한약은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의 DMN에서의 뇌 연결성(connectivity)를 개선시키며, 이러한 연결성이 높아진 환자들일수록 인지기능 예후가 좋았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한약의 투여에 따른 치료반응 평가에 fMRI검사가 도움을 줄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현재 많은 한약들이 치매에서 항콜린에스테라제에 비해 더 효과적인 인지기능개선 효과를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적 치료를 통한 인지기능장애 치료도 환자들에게 많은 의학적 가치를 줄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Zhang J, Liu Z, Zhang H, Yang C, Li H, Li X, Chen K, Zhang Z. A Two-Year Treatment of Amnestic Mild Cognitive Impairment using a Compound Chinese Medicine: A Placebo Controlled Randomized Trail. Sci Rep. 2016 Jul 4;6:28982. doi: 10.1038/srep28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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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