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OM 동향] 경도인지장애에 중약 치료 효과는?

"경도인지장애에 중약 치료 효과는?"


치매 전(前) 단계로 잘 알려진 경도인지장애에 중약 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치매로 진행될 확률이 8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양방에서 이를 치료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 약품은 존재하지 않아 중약으로 경도인지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결과는 의학적으로 큰 가치가 있다. 


호주 RMIT대학 및 광저우 중의과학원 연구진들에 의해 진행된 이 연구는 Phytotherapy Research지에 발표되었다. 


연구진들은 기존에 발표된 중약을 통한 경도인지장애 무작위 대조시험 문헌 49건을 검토하여 중약이 위약 혹은 활성 대조군 등에 비해 어떤 효과를 가지고 있는지 검토하였다. 중약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한 지표들은 ADAS-Cog MMSE 등 신경 심리검사로, 중약은 위약에 비해 MMSE상 개선 효과가 있었고 (MD=1.56, 95% CI 0.78-2.34), 지지요법에 비해서도 MMSE의 개선이 확인되었다 (MD=1.77, 95% CI 1.33-2.21).


연구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된 본초는 석창포, 원지, 천궁, 하수오, 복령, 숙지황, 인삼 등 전통적으로도 인지기능 개선에 활용되어 온 것들로 다수의 약리 연구와 임상시험을 통해 기억력 개선 등의 효과와 신경보호 등의 작용 기전이 확인되었다.


중약에 의한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했다. 


연구진들은 중약을 통한 경도인지장애 치료 임상시험의 상당수가 소규모의 임상시험으로 진행된 문제가 있어, 앞으로 대규모의 엄격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임을 지적했다.


Dong L, May BH, Feng M, Hyde AJ, Tan HY, Guo X, Zhang AL, Lu C, Xue CC. Chinese Herbal Medicine for Mild Cognitive Impairment: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Cognitive Outcomes. Phytother Res. 2016 Jul 14. doi: 10.1002/ptr.5679.


동향23.JPG


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