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OM 동향] 중약 건비이간탕, 절제 불능 간세포암 환자 치료에 효과적

"중약 건비이간탕, 절제 불능 간세포암 환자 치료에 효과적"


절제 불능 간암은 예후가 좋지 않으며, 경구투여 약물로는 통상 3개월 정도의 연명 효과만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암화학색전술 (TACE)이 연명을 위해 사용되고 있으나 이 치료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색전술을 통한 환자의 장기생존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또한, 환자의 삶의 질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최근 중약의 간세포암 치료 효과에 대한 많은 입증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연구진들이 화학색전술과 중약 건비이간탕의 병용 치료 성과를 분석한 연구를 Drug Design, Development and Therapy지에 발표하였다.


이 연구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일개 대학병원에 내원한 절제 불능 간세포암 환자들의 의무기록을 검토한 후향적 연구로서, TACE 치료와 중약 투여를 병행한 환자 53례와 TACE 치료만을 시행한 환자 53례의 예후를 평가한 것이다.


치료 전 환자들의 의학적 특징에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으며, TACE에 의해 발생한 사망이나 간성뇌증 등의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중약 치료를 병행한 환자들에게서는 색전술만 시행한 환자들에 비해 식욕부진 (35/53 vs 42/50. p=0.036)과 같은 부작용이 적었고 간, 위장관 독성 역시 유의하게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각각 p=0.02, 0.04). 특히 3년 생존율에서 중약 복용군 37.74%, 비복용군 26% (HR=0.61; 95% CI 0.38-0.99)로서 중약 투여가 간암 환자의 장기 생존율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Tang CW, Zhu M, Feng WM, Bao Y, Zheng YY. Chinese herbal medicine, Jianpi Ligan decoction, improves prognosis of unresectable hepatocellular carcinoma after 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a retrospective study. Drug Des Devel Ther. 2016 Aug 3;10:2461-6. doi: 10.2147/DDDT.S113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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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