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OM 동향] 계지의 산화 스트레스 억제 기전을 통한 피부 질환 치료 효과

"계지의 산화 스트레스 억제 기전을 통한 피부질환 치료 효과"


최근 일본 큐슈대학 연구진들은 피부 질환에 자주 처방되는 한약 본초 계지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cinnamaldehyde가 피부 각질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고 다이옥신 등 환경 독소에 의한 피부 유해 반응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일본피부과연구학회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각질세포주를 이용하여 유해 물질인 벤조피렌에 의해 활성화된 AhR(아릴 탄화수소 수용체)에 대해 계지 성분이 어떤 보호 작용을 가지는지 관찰하였다. 피부 각질세포에 분포한 아릴 탄화수소 수용체는 매연 및 담배 연기에 포함된 다이옥신 등 환경 독소가 우리 몸에서 알레르기나 자가 면역 질환, 아토피 및 건선을 유발하는 통로가 된다.


연구 결과 계지 추출물과 주요 성분 cinnamaldehyde는 AhR의 활성을 크게 감소시켰고, 또한 피부 각질세포의 산화 스트레스 반응을 억제하는 NRF2/HO1 경로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연구진들은 추가로 계지를 포함하고 있는 한약 처방인 시호계지탕, 계지복령환, 십전대보탕, 계지가작약탕, 여신산에 대해서도 작용 기전을 검토하여, 이 중 계지복령환이 NRF2/HO1 관련 작용에서 가장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이미 계지복령환은 국내에서도 여성 질환 및 피부 질환 치료로 널리 쓰이고 있는 처방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그 작용 기전에 대한 새로운 측면이 확인되었다고 할 수 있다.


Uchi H, Yasumatsu M, Morino-Koga S, Mitoma C, Furue M. Inhibition of aryl hydrocarbon receptor signaling and induction of NRF2-mediated antioxidant activity by cinnamaldehyde in human keratinocytes. J Dermatol Sci. 2016 Oct 4. pii: S0923-1811(16)30847-7. doi: 10.1016/j.jdermsci.2016.10.003. [Epub ahead of pr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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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