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OM 동향] 급성관상동맥질환으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PCI)을 받은 환자들에게 중약 치료 병행 시 재발 억제

"급성관상동맥질환으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PCI)을 받은 환자들에게 중약 치료 병행 시 재발 억제"


급성관상동맥질환으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PCI)을 받은 환자들에게 중약 치료를 병행하면 재발이 억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중의과학원 및 북경중의대 서원병원 연구진 등은 최근 관상동맥질환으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후 경과가 양호한 환자 702명을 대상으로, 이들에게 6개월간 서의적인 경과관찰 및 투약을 시행했을 때와 중의 치료를 병행했을 때 환자의 장기 예후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검토하는 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해 중국통합의학회지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6개월간 중서의결합 혹은 서의 치료만 받도록 환자들을 무작위로 배정한 후, 치료 종료 후 평균 3년간 추적관찰하여 이들의 예후를 검토한 것이다. 이때 투여한 중약은 인삼, 천궁, 당귀 등 보기활혈 (補氣活血)하는 약재로 조성되었다.


일차 평가지표로는 사망, 심근경색, 혈관 재개통 시술 유무를 설정했고, 이차 평가지표는 재입원, 울혈성 심부전, 뇌졸중, 기타 혈전 관련 질환 등을 검토했다. 


연구 전 평가에서 중의 치료군에 남성 환자가 더 배정되어 있는 점 외에 다른 차이는 없었으며, 양약 투여에서도 두 군 간 사용 약물에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추적관찰 경과를 통해 이들 환자에게 중약을 투여한 경우, 일차 평가지표인 혈관재개통, 심근경색 발생에서 유의한 개선이 있었고, 이차 평가지표인 심부전, 재입원에서도 중약 투여군의 예후가 좋았다. 부작용 면에서 중약을 투여한 환자들이나 서의 치료만 받은 환자 간에 차이는 없었다.


어혈 (瘀血)에 대한 병태 모델 등을 대상으로 한 기초 연구를 통해 전통적으로 보기 (補氣), 활혈 (活血) 효과를 가진 인삼, 천궁, 당귀 등 한약의 심혈관계에 대한 작용 기전이 점차 규명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양질의 임상시험들은 심장 질환 환자에 있어 사망을 감소시키고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주요한 치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러한 한약의 합병증 감소 효과에 대해 인식이 부족한 만큼, 국가적 차원의 홍보 및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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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