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OM 동향] 대만 주요 심뇌혈관 질환 환자, 중의약 이용

"대만 주요 심뇌혈관 질환 환자, 중의약 이용"


흔히 만성 질환으로 불리는 NCD (만성 비감염성 질환)로 인한 사망이 전체의 68%를 차지한다는 통계로 보아 고혈압, 당뇨,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적절한 예방과 치료는 생명을 구하는데 필수적으로 보인다.


이웃 나라인 중국, 대만 등에서는 주요 심뇌혈관 질환에 대해 중의약 이용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최근 국제학술지를 통해 대만의 허혈성 뇌졸중 및 심부전에서 중의약 이용 통계가 보고되었다.


대만 창궁기념병원 연구진들은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허혈성 뇌 질환으로 새로 진단된 환자들에 대한 의료 이용을 검토했다. 입원 환자 기록에서 15,896명의 신규 뇌졸중 환자 중 22.7%는 중의약을 이용하지 않았지만 나머지 80%에 가까운 환자들은 중의약을 이용하고 있었고, 병존질환이 많을수록 중의약을 이용하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평균 5.82종의 중약을 복용하고 있었고, 이중 가장 많이 사용된 처방은 보양환오탕 (40.32%)임이 확인되었다. 중국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혈부축어탕에 비해 보양환오탕 처방이 많은 것은 급성기보다는 만성기에 중의약 이용이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편, 대만 중의약 연구진들도 유사한 연구 방법론을 통해 심부전에 대한 중의약을 이용검토했다. 그 결과, 연구기간 동안 새로 진단된 25,464명의 심부전 환자들 중 78.5%가 중의약을 이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가장 많이 처방된 중약은 자감초탕이었고, 생맥산, 진무탕, 산조인탕, 보중익기탕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존 연구에서 뇌졸중, 심방세동, 심부전 등 다양한 심뇌혈관 질환에서 중의약의 이용은 2차 예방 등 임상적 효과가 확인된 만큼, 국가적 정책 차원의 중의약 이용 확대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Hung IL, Hung YC, Wang LY, Hsu SF, Chen HJ, Tseng YJ, Kuo CE, Hu WL, Li TC. Chinese Herbal Products for Ischemic Stroke. Am J Chin Med. 2015;43(7):1365-79. doi: 10.1142/S0192415X15500779. Epub 2015 Oct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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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