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분석] KMCRIC 선정 2016 한의학/약학 분야 인기 뉴스 키워드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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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KMCRIC)가 2016년 한의신문과 민족의학신문을 비롯한 40여 개의 언론에서 제공한 뉴스를 분석한 결과, 한의학 분야 핵심 키워드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약학 분야 핵심 키워드는 ‘신약개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선별한 뉴스 키워드 총 10,624개 중 데이터 처리를 거쳐 한의학 분야 1,673개, 약학 분야 2,182개의 키워드를 대상으로 빈도 분석을 실시했다.


2016 한의학 분야 뉴스의 핵심 키워드는 2015년에 이어 한의사 의료기기 (15.60%)가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정부의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허용 방안’ 발표로부터 시작된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문제가 여러 해를 넘기도록 직역 간의 논란으로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채 이슈로 남아있다. 2위는 각 지방 한의사회와 한의 관련 여러 단체에서 진행되었던 한의의료봉사 (5.20%)가 차지했고, 제2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중 미추진 과제였지만 부산시와 전북 익산시 등 지자체에서 7년 동안 지원사업 실시 이후 성과를 내면서 경기도 등에서 2017년 사업 예산까지 확보하게 된 한의 난임치료 (4.48%)가 3위에 올랐다. 정부가 한의약 표준화, 과학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R&D에 300억을 투입한다고 밝히며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시작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3.89%)이 4위, 뒤이어 한약재 (3.05%)가 5위를 차지했다. 한약재는 의사협회로부터 안전성에 대해 가장 빈번하게 공격받고 있으며 그로 인해 한약재·한약의 독성시험, 한약진흥재단 품질인증센터와 경남한방약초연구소 등의 식약처 한약재 시험·검사기관 양호 판정 등의 뉴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는 서울시한의사회가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서울시와 논의한 결과 2016년 7월부터 시행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의 일환인 치매 (2.57%), 복지부가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 포함시킨 한·양방협진 (2.51%) 활성화, 한약진흥재단의 성과로 한약제제 현대화사업을 통해 건강보험용 한약제제 9품목의 현대적 제형을 보험급여에 등재시킴으로써 관심을 얻게 된 한약제제 (2.45%)가 차례로 6~8위를 차지했다. 최근 박근혜 게이트로 떠오른 주사 아줌마를 비롯한 무면허 의료행위 등의 불법의료 (2.27%)가 9위에 올랐는데 일반인을 대상으로 평생교육원을 설치하여 구당 김남수의 침·뜸 오프라인 교육에 대해 대법원이 의료법 위반을 단정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며 무면허 의료행위가 논란이 되었고, 무허가 생산시설에서 270억 원 상당의 약침주사제를 제조해 전국 2,200여 곳의 한의원에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약침학회 사건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의사 국가고시 과목 중 본초학과 한방생리학을 제외하고 한방재활의학을 추가하며, 기초와 임상을 분리해 시행하겠다고 보건복지부가 지난 8월 입법 예고한 한의사 국시 개선 (2.09%)도 순위에 올랐다.


그 외 순위 안에 들진 않았지만 올해 많은 관심을 받았던 키워드는 소아 전문 한의원으로 알려진 H 한의원을 상대로 의료사고를 제기하면서 시작된 소아 한약 탈모, 2년 연속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된 상지대학교가 한의학교육평가원의 인증을 위해 한방병원 정상화를 요구하며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갔던 상지대 한의대와 한의대 평가인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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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 분야의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 제약회사를 비롯하여, 많은 제약회사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신약개발 (5.67%)이 1위를 차지했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6개월 정도 앞두고 크게 퍼져 전 세계인을 공포로 몰아넣은 지카 바이러스 (3.73%)가 2위에 올랐다. 뒤이어 3위는 면역항암제, 표적항암제 등으로 진화하여 건강보험 급여 적용과 치료 이후 삶의 질 개선 등으로 각광받게 된 항암제 (3.45%)가, 4위는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여러 합병증을 일으키는 당뇨 (2.41%), 5위는 한미약품 (2.27%)이 차지했다. 한미약품은 약물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시간을 길게 만들어 약효 지속시간을 늘리고 투약 편의성을 높인 랩스커버리라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총 8조원에 육박하는 기술수출을 이뤄냈지만 일부 계약이 해지되면서 랩스커버리 기반 신약개발 과제의 생산능력을 검증해야 했다.


그 외에는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폐암 순으로 많이 발병하며,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인 82세까지 살 경우 36.2%가 걸릴 것으로 추산되는 질환인 암 (2.17%),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모방하여 만드는 바이오시밀러 (1.75%), 암 환자의 면역력을 키워 암과 싸우는 힘을 키워주는 치료제인 면역항암제 (1.56%), 항생제 내성균 감염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2016년 4월 항생제 내성 아시아 장관회의를 통해 항생제 오남용을 막아 항생제 내성 퇴치에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게 된 항생제 (1.56%), 2002년 8월에 공포된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정의되는 기능성 식품을 가리키는 건강기능식품 (1.51%)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이슈가 되었던 키워드는 2016년 10대 미래기술에 선정되기도 한 세포 내 DNA를 편집해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인 유전자 가위 (CRISPR-Cas9), 2016년 6월부터 시행된 자궁경부암 백신의 국가 필수 예방접종 도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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