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OM 동향] 은황청폐(銀黃淸肺)캡슐의 약리 효과에 대한 네트워크적 분석

급, 만성 기관지염에서 널리 활용되는 중약 처방의 기전이 새로 규명되었다. 정력자, 마황, 고행인, 절패모, 비파엽, 대청엽 등으로 조성된 이 처방은 <상한론>의 마행감석탕을 개량한 것으로, 다수의 약품공학적 접근을 통해 표준 정량화된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중약만이 가진 고유의 성질인 다성분 다표적 약리 효과로 인해 임상적 효능을 뒷받침할 약리 기전을 설명하는데 난점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 처방에 대한 네트워크적 접근을 시도하여, 약리 표적을 확인하고 이에 따른 치료 기전을 입증한 연구가 세계만성폐쇄성폐질환지에 발표되었다.


https://www.dovepress.com/network-pharmacology-based-identification-of-key-pharmacological-pathw-peer-reviewed-fulltext-article-COPD


기존 연구를 통해 전체 처방에 포함된 14개 본초, 593종의 활성 성분을 바탕으로, 연구진들은 이 중약 작용에 영향을 받을 9,199개의 유전자를 일차적으로 선별하였다. 이 과정에서 연구진들은 비파엽이 나머지 13종의 본초들과 전반적으로 작용 표적을 공유하는 흥미로운 특징을 관찰했다.


이러한 일차적 선별 이후, 연구진들은 약리 작용의 연관 강도를 분석했다. 네트워크적으로 여러 위상을 통해 기존에 알려진 만성 기관지염의 작용 표적에 대한 중약의 작용이 분석되었고, 그 결과, 중약은 주로 염증 과정과 면역 억제 (천식, 사이토카인-수용체 작용, T-cell 수용체 신호경로 등을 통해) 과정에 관여하는 작용 등을 하고 있음이 규명되었다.


이를 토대로, 연구진들은 기관지염의 병리 모델에서 중약의 주요 표적과 그 작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중약의 복잡한 염증 억제 작용 기전을 제시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계산 모델을 통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실험 모델에서 이를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Yu G, Zhang Y, Ren W, Dong L, Li J, Geng Y, Zhang Y, Li D, Xu H, Yang H. Network pharmacology-based identification of key pharmacological pathways of Yin-Huang-Qing-Fei capsule acting on chronic bronchitis. Int J Chron Obstruct Pulmon Dis. 2016 Dec 22;12:85-94. doi: 10.2147/COPD.S121079. eCollection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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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