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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 계지, 감초, 작약으로 조성된 간단한 처방인 당귀건중탕은 여성의 월경장애 등에 주로 처방되어온 중약 중의 하나다.

기존 연구에서 혈소판 응집 억제 및 미소혈류순환 개선 효과가 있다고 시사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연구에서는 중약의 다성분을 검토하여 어떤 성분이 혈소판 응집 억제 효과를 보이는지 규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재조합 중약의 개발 가능성도 시사했다.

http://www.nature.com/articles/srep40529

연구진들은 분석화학기법을 통해 당귀건중탕에 포함된 성분 중 19개가 혈소판 응집 억제 작용에 유효할 것임을 동정했다. 그리고 이들의 작용 타겟과 강도를 분석하여 56종의 치료 표적단백에 대한 작용과 이에 대해 가장 강력한 작용을 할 것으로 예측되는 성분 7종을 추출했다.

연구진들은 이를 실험모델에 적용하여, 동물모델에서 중약의 주요 작용 성분을 확인했다. 또한 추가적 검토를 통해 (Z)-Ligustilide, Licochalcone A, Pentagalloylglucose가 중약의 혈소판 응집 억제 효과에서 가장 중요한 성분임을 확인했으며, 특히 기존에는 이들 성분이 COX-1에 관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중약이 염증 억제 효과를 가지는 것을 규명했다.

이들은 COX-1과 TXA2에 작용하여 이러한 효과를 보이며, 다른 성분들은 이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러한 규명을 통해 성분 재조합 중약은 기존 처방에 비해 더 나은 효과가 있음도 확인하여, 개량 중약으로서 연구 가능성을 보였다.

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