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OM 동향] 한열 기미에 따른 한약 작용의 차이 확인

많은 한계가 있음에도 사기오미(四氣五味)론은 한약의 약물적 효과를 분류하는데 하나의 지표로 사용되어오고 있다.

최근 영국 캠브리지대학 연구진들은 대규모 연구를 통해 한약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검토하고 이에 따른 작용을 분석했다. 그리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한약 분류 개념이 타당성을 가지고 있는지 한열(寒熱) 등의 성미(性味) 및 질환 분류를 통해 검증했다.


https://doi.org/10.1021/acs.jcim.6b00725


한약을 기미에 따라 분류한 결과, 포함된 성분들의 구조와 표적이 다른 분포를 보이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성미와 무관하게 모든 한약이 특히 악성 신생물 질환과 관련된 유전자와 밀접한 약리 작용이 시사된 가운데, 한(寒)한 성질의 한약들은 일반적으로 정신 및 행동 관련 질환에서, 열(熱)한 성질의 한약들은 내분비, 영양, 대사질환 및 순환계 질환에서, 평(平)한 한약들은 선천성 기형 관련 질환과 유전자들과 관련성을 가짐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제한된 연구 방법론으로 인해 개별 약재의 특성의 다양성을 반영하기 어려워 대체적인 경향만을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향후 더 많은 연구의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Fu X, Mervin LH, Li X, Yu H, Li J, Mohamad Zobir SZ, Zoufir A, Zhou Y, Song Y, Wang Z, Bender A. Toward Understanding the Cold, Hot, and Neutral Nature of Chinese Medicines Using in Silico Mode-of-Action Analysis. J Chem Inf Model. 2017 Mar 16. doi: 10.1021/acs.jcim.6b00725. [Epub ahead of pr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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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