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OM 동향] 대황목단피탕, 급성 게실염에 투여할 수 있어

대장벽이 여러 원인에 의해 꽈리모양처럼 튀어나온 주머니인 게실에 염증이 생긴 것을 게실염이라고 한다. 대부분 아무 증상이 없으나 드물게 복통, 발열, 복막 자극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금식과 약물 요법으로 호전되는데, 이에 대해 일본 연구진들이 전통적으로 급성 복증에 사용해온 처방인 대황목단피탕의 효과를 재확인했다.


https://doi.org/10.1089/acm.2016.0367


일본 게이오의과대학 연구진들은 입원 및 외래로 내원한 게실염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금식, 항생제와 함께 한약 대황목단피탕을 병용 투여하여 이들의 체온, 복통 정도, 진통제 사용량, 대변 양상과 약물 투여에 따른 부작용을 검토했다.


연구기간 중 뚜렷한 부작용은 없었으나 일부 환자에서는 약물 투여로 복통이 더 심해지기도 했다. 이러한 부작용은 약물 투여 중단 후 바로 호전되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한약 투여를 통해 환자들의 복통이 감소하였고, 한약 투여가 게실염에서 통증을 감소시키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현재 여러 약물들의 게실염에 대한 효과가 불분명한 가운데, 약리적으로 대황, 목단피 등이 다양한 항염 효과를 가지고 있음이 확인되어있는 만큼, 연구진들은 향후 전향적 연구를 통해 대황목단피탕의 항염 효과에 기반한 임상적 효과를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Koike H, Nakazawa A, Horiba Y, Tsukada N, Watanabe K. Safety of Daiobotampito in the Treatment of Acute Diverticulitis of the Colon: A Single-Center, Open-Label, Prospective Trial. J Altern Complement Med. 2017 Mar 7. doi: 10.1089/acm.2016.0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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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