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OM 동향] 한의학 치료 받는 고혈압 환자, 치매 진행 위험 절반으로 감소

아밀로이드 가설의 실패로 현재 치매에 대한 치료에 있어서는 당분간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예방적 측면에서 중의학을 통해 치매 진행을 억제할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https://doi.org/10.1186/s12906-017-1677-4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은 심뇌혈관계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인 동시에, 연구들을 통해 치매에 있어서도 위험인자로 생각되고 있다.


이에 대만 연구진들은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통해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신규 진단된 고혈압 환자 샘플 143,382례를 대상으로, 이들의 중의약 치료 여부에 따라 치매 발생 위험의 변화가 있는지 후향적으로 검토했다.


15년간 추적 관찰에서, 중의약 이용군의 치매 발생 위험은 8.41%, 비 이용군의 발생 위험은 11.55%로, 중의약 이용 환자들의 치매 위험이 20% 이상 감소함이 확인되었다 (aHR=0.76, 95%CI=0.74-0.81). 또한, 이러한 효과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중의 의료를 이용하는 환자들 (연간 중약 투여일수 180일 이상)에서 명백하게 나타났다 (aHR=0.65, 95%CI=0.62-0.69).


연구진들은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중약이 혈관보호 효과뿐만 아니라 신경보호 효과를 가지고 있는것이 치매 위험 감소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측하며,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고혈압 환자에서 중약 치료를 통한 치매 발생 위험 감소에 대해 추가적 연구가 필요함을 제안했다.


Chen KH, Yeh MH, Livneh H, Chen BC, Lin IH, Lu MC, Tsai TY, Yeh CC. Association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therapy and the risk of dementia in patients with hypertension: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BMC Complement Altern Med. 2017 Mar 29;17(1):178. doi: 10.1186/s12906-017-16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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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