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OM 동향] 만성 위축성 위염에서 침 치료는 효과가 있을까?

기능성 소화 장애,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 소화기 질환에서 침 치료의 효과와 그 작용 기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려져 있지만, 위염에서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논의가 있다.


중국에서는 80년대 비허(脾虛), 기체(氣滯)로서 만성 위염에 대한 연구가 폭넓게 진행되었고, 이를 통해 만성 위축성 위염과 같은 전암성병변에서의 중약 처방을 통한 가역적 회복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바 있다.


최근 중국 연구진들은 위축성 위염에서 침 치료의 효과를 기존의 병태생리 모델과 함께 대사체학적(metabolomics)방법을 통해 규명했다.


http://www.nature.com/articles/srep45580


연구진은 실험 모델에서 NMR을 통해 다양한 샘플을 분석하여, 위축성 위염에 따른 다양한 대사적 변화를 평가하고, 그 결과 위축성 위염에서는 병태와 관련하여 막(membrane), 아미노산, 장내 미생물, 에너지 등에서의 대사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진들은 여기에 전침 치료(족삼리, 양문, 사백)를 시행해, 침 치료가 어떤 경로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지 검토했다. 그 결과로서 침 치료는 중추에서의 신경전달물질의 조절과 장내 미생물 대사 등에 개입하여 위축성 위염으로 유발된 대사의 변화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효과를 가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의 일부는 비특이적 침 치료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특이적 효과와 비특이적 효과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함이 시사되었다.


현재 위축성 위염에 대한 침구 치료의 기초, 임상한의학적 연구 외에도 다양한 한약을 통한 양질의 연구가 진행중에 있으므로, 한의학적 접근을 통한 위염 치료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더 명확한 결론을 얻게 될것이다.


Xu J, Zheng X, Cheng KK, Chang X, Shen G, Liu M, Wang Y, Shen J, Zhang Y, He Q, Dong J, Yang Z. NMR-based metabolomics Reveals Alterations of Electro-acupuncture Stimulations on Chronic Atrophic Gastritis Rats. Sci Rep. 2017 Mar 30;7:45580. doi: 10.1038/srep45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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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