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OM 동향] 억간산과 계지탕의 이상행동 조절 작용

억간산은 최근 신경정신과 영역에서 활발히 투여되고 있는 한약중의 하나로, 치매 환자의 행동심리 증상의 개선이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도 환각, 불안, 수면 장애 등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작용은 억간산의 주성분인 geissoschizine methyl ether와 18β-glycyrrhetinic acid 등의 작용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전두엽과 해마에서 다양한 경로에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행동심리 증상의 개선에 착안하여, 유사 증상을 보이는 질환에서 억간산의 작용을 규명하려는 시도가 활발한 가운데, 일본 토야마대학 연구진들은 사회적 고립에 의해 발생하는 신경발달장애에서 억간산과 계지탕의 작용을 검토했다.


https://doi.org/10.1186/s12906-017-1710-7


연구진들은 행동장애 실험 모델을 통해 억간산과 계지탕의 사회성 개선 효과가 도파민 D1수용체를 통한 것이 아닌, 별개의 기전을 통해 작용하는 것임을 확인했다. 반면, 주의력 개선 효과는 콜린성 경로를 통해 작용할 것임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사회적 스트레스에 의한 CREB 및 CaMKII의 발현 감소를 정상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흥미로운 점은 특별히 행동 장애와 관련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 계지탕에서 신경가소성을 통한 행동 장애 개선 작용이 확인된 것으로, 이러한 발견에 대해 연구진은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Fujiwara H, Han Y, Ebihara K, Awale S, Araki R, Yabe T, Matsumoto K. Daily administration of yokukansan and keishito prevents social isolation-induced behavioral abnormalities and down-regulation of phosphorylation of neuroplasticity-related signaling molecules in mice. BMC Complement Altern Med. 2017 Apr 4;17(1):195. doi: 10.1186/s12906-017-1710-7.


동향 170411.jpg

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