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OM 동향] 작약, 감초의 고프로락틴혈증 개선 작용 규명돼

최근 다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작약감초탕, 억유조경(抑乳调经)과립 등이 고프로락틴혈증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그 작용 기전의 일부가 규명되었다.


https://doi.org/10.1016/j.jep.2017.03.054


연구진은 선모, 파극, 작약, 감초로 조성된 억유조경(抑乳调经)과립을 도파민 길항제인 metoclopramide를 통한 고프로락틴혈증 유발 모델에 투여하여, 중약의 작용을 검토했다.


연구 결과, 억유조경과립은 고프로락틴혈증을 개선하는 동시에 혈청 LH와 estradiol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작용은 세포 내 프로락틴 단백 발현을 감소시키고 프로락틴을 감소시키는 효과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주요 작용은 작약의 paeoniflorin과 감초의 liquiritin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감초의 작용은 도파민 수용체의 발현 감소에 의해 사라진데 반해서, paeoniflorin의 작용은 도파민과 무관하게 프로락틴 억제 작용을 보였다.


프로락틴의 분비는 시상하부에서 도파민 D2 수용체를 매개해서 조절되는데, 이번 연구의 결과는 감초의 18β-glycyrrhetinic acid, liquiritin 등이 이를 통해 작용한다는 것을 보이는 한편, 작약의 paeoniflorin은 그 외의 독립적인 경로로 작용하여 프로락틴 분비를 억제함을 시사하는 것으로, 연구진은 이러한 작용은 작약의 염증 억제로 인해 나타나는 효과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저항성 고프로락틴혈증에서 한약이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음을 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효과는 기존 연구로 확인된 약인성/원발성 고프로락틴혈증에 대한 중약의 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고프로락틴혈증으로 인한 무배란성 난임 치료에서도 중약의 작용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Wei Y, La L, Wang L, Batey R, Wang C, Li Y. Paeoniflorin and liquiritin, two major constituents in Chinese herbal formulas used to treat hyperprolactinemia-associated disorders, inhibits prolactin secretion in prolactinoma cells by different mechanisms. J Ethnopharmacol. 2017 May 23;204:36-44. doi: 10.1016/j.jep.2017.03.054. Epub 2017 Apr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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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