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OM 동향] 한약, 항암화학요법에 의한 골수 억제 개선해

‘십전대보탕’, ‘인삼양영탕’ 등의 처방이 일본 의료현장에서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 중의 하나인 골수 기능 억제를 완화하기 위해 널리 처방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효과를 다시 확인한 연구가 발표되었다.


https://doi.org/10.1097/MD.0000000000006818


북사삼, 석곡, 선학초, 자초, 한련초, 구기자, 구판 등으로 조성된 이 처방은 기존에 흔히 사용되던 보익지제와 조성이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에 연구진은 200명의 백금계 항암제를 통한 항암화학요법 대상자들 (Kamofsky score≥60; life expectancy≥3 month)을 2개군으로 나누어 한약 또는 위약을 투여했다. 그리고 2사이클의 화학요법을 시행하는 동안 골수 및 심, 간, 신, 폐의 기능을 평가했다. 한약 투여군의 연령이 평균 2.6세 낮은 것을 제외하면 환자 배경에 차이는 없었다.


연구 결과, 한약 투여군에서의 혈소판 수치 감소가 적었으며 (minimum PLT count 49.65 ± 7.35 × 109/L vs. 31.56 ± 9.32 × 109/L) TPO 역시 한약 투여군에서 경과가 좋았다 (87.24 ± 0.92 ng/mL vs. 67.75 ± 0.67 ng/mL, 14 days after post-chemo). 또한 잠정적으로 종양 활성화에 대한 억제 작용이 시사되었다.


이번 연구는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으로 진행되었으나, 의미있는 한약의 골수 억제 개선 효과를 확인하였으며, 연구기간 동안 간, 신 기능에 대해 위약 투여군에 비해 간 및 신 기능 (AST, ALT, Cr)에서 한약 투여의 높은 안전성을 확인하였다.


Yu C, Jiang Z, Hou A, Mu Y, Liu W, Tan S. Shen-Cao granules formulated based on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alleviates bone marrow suppression caused by platinum-based anticancer reagents.Yu C, Jiang Z, Hou A, Mu Y, Liu W, Tan S. Medicine (Baltimore). 2017 May;96(19):e6818. doi: 10.1097/MD.0000000000006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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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