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OM 동향] 중약 계지(桂枝) 지방 세포의 갈색화 촉진 효과

갈색 지방 세포의 활성을 통해 열 발생, 대사 촉진을 통해 비만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 열 생산 작용으로 잘 알려져 있는 중약인 계지의 백색 지방 세포를 갈색 지방 세포로의 전환을 통해 항비만 작용을 규명한 연구가 나왔다.


https://doi.org/10.1038/s41598-017-02263-5


갈색 지방 세포는 노화에 따라 감소하게 되지만, 이들의 활성에 중약이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은 기존 연구에서의 adiponectin을 통한 조절 작용에 의해 확인되었다. 


연구진은 계지가 지방 세포 중 열 발생 작용을 가진 갈색 지방 세포를 조절하는 UCP1(uncoupling protein 1)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계지의 항비만 작용을 평가했다. UCP1은 갈색 지방 세포의 미토콘드리아막에서 H+의 유출입을 조절하는 작용을 통해 갈색 지방 세포의 활성과 이를 통한 비떨림(non-shivering) 열 행성에서 핵심적인 작용을 한다. 


지방 세포와 동물 모델에서의 약물 작용을 검토한 결과, 계지는 3T3-L1 세포 모델에서 갈색화를 촉진하였고, 관련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켰다. 또한 동물 모델에서는 UCP1의 발현 증가 및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러한 효과는 β3-adernergic receptor에 의해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 


대사 항진과 열 생성 강화는 체중 감소에 효과적인데, UCP1은 열 생산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단백으로, 이번 연구에서 계지가 UCP1의 발현 및 다른 갈색 지방 세포의 마커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비롯, 미토콘드리아의 단백 합성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는 점의 확인을 통해 계지는 UCP1의 발현 증가를 통한 열 생산 증가로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계지가 피하 지질에 대해서는 이러한 작용을 보였으나 perinephric, epididymal 지방에서는 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잠정적으로 신온해표(身溫解表) 개념의 기원을 설명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이러한 작용은 β3-adernergic receptor에 의해 감소되어, 계지의 열 생성 증가 효과는 β3-adernergic receptor를 매개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소염, 해열, 항불안, 항우울 등의 작용을 가진 계지의 항비만 효과를 제시한 것으로, 잠재적으로 항노화 작용을 할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


Kwan HY, Wu J, Su T, Chao XJ, Liu B, Fu X, Chan CL, Lau RHY, Tse AKW, Han QB, Fong WF, Yu ZL. Cinnamon induces browning in subcutaneous adipocytes. Sci Rep. 2017 May 26;7(1):2447. doi: 10.1038/s41598-017-02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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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