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EN 동향] 황반변성을 위한 새로운 유전자 치료법 

황반변성을 위한 새로운 유전자 치료법

New gene therapy for vision loss is safe in humans, study suggests


황반변성 (AM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은 나이에 따라 발병율이 급격히 증가한다. 65세 이상 노인 실명 질환 1위로 알려진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에 이상이 생겨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병이다. 황반변성은 크게 노인성, 근시성, 특발성, 유전성 황반변성 등 4가지로 나누는데 이 중 노인성 황반변성은 말 그대로 50세 이상에서 노화로 인해 주로 발생한다. 건성 노인성 황반변성은 노화에 의해 황반조직이 얇아지거나 위축되면서 손상되는 것이고 대부분의 노인성 황반변성은 이러한 건성이다. 이에 비해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은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는 편이지만 황반부의 신생 혈관으로부터 누출된 혈액이나 산출물로 인해 시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고 시력을 잃기까지 한다.


국내의 황반병성의 발병률은 40세 이상에서는 약 5.5% 이나  60세 이상에서 약 12%로 높다.  황반은 안구의 제일 안쪽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부위로 6만개 가량의 시각 세포 시신경 조직이 있다.  사물의 상이 맺혀 사물의 형태와 색을 구분하는 역할을 하는 황반에 변이가 생기면 시력이 저하되고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르게 된다. 건성과 습성으로 나누는 황반변성은 서양의 경우 건성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습성의 비율이 서양보다 훨씬 높다.  건성 황반 변성보다 습성은 망막의 시세포가 위축되고 퇴행하는 것이 급격하게 일어난다. 실명 수준으로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는 전체의 5%에 불과하나 마땅한 치료제는 없어 현재로선 비타민, 루테인, 지아잔틴, 오메가3의 복합영양제 같은 눈 영양제 복용이 대처법이다. 최근에는 신생혈관의 형성에 작용하는 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를 억제하는 항체주사 치료가 권장되고 있다.


이 노인성 황반변성을 유전자 치료로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실험적 연구가 미국 존스 홉킨스대 의학자들에 의해 The Lancet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소규모의 예비적인 임상 시험에서 바이러스를 이용해 눈에 치료 유전자를 도입하는 실험적인 유전자 치료가 안전하며,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들의 시력을 보존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보였다. 습성 황반변성은 망막에서 혈관 내피 성장인자 (VEGF) 생성이 늘어나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라나기 때문에 생긴다. 현재의 치료법은 치료 단백질을 직접 눈에 주사해 이 단백질이 VEGF와 결합해 비활성화시키고 황반부의 수분을 줄이면서 시력을 향상시키도록 하는 방법이다. 연구팀이 활용한 바이러스는 질병을 일으킬 수 없도록 실험실에서 변형된 바이러스로 망막 세포를 관통해 들어가 세포가 sFLT01이라 불리는 치료 단백질을 생산하도록 전환시키는 유전자를 집어넣는다.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해 유전물질을 남기는 원리를 이용해 바이러스가 망막 세포를 표적으로 뚫고 들어가 sFLT01를 생성하는 유전자를 넣을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망막세포가 치료용 단백질을 만드는 공장 역할을 하므로 외부에서 치료 단백질을 주입할 필요가 없게 된다. 이번 연구는 규모는 작지만 시력 보전을 위해 VEGF를 지속적으로 억제할 수 있어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한 가능성을 열었다.


관련연구자: Peter Campochiaro, M.D., the George S. and Dolores D. Eccles

관련기관: Ophthalmology at the Johns Hopkin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본문키워드(한글): 황반변성, 시력 보존, 유전자 치료법, 혈관 내피 성장인자, 망막세포

본문키워드(영문): AMD, New gene therapy, vision loss, VEGF, sFLT01

국가: 미국

원문출판일: 2017-06-27

출처: https://www.sciencedaily.com/releases/2017/05/170517094304.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