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EN 동향] 대장암 성장을 촉진하는 Sg세균

대장암 성장을 촉진하는 Sg세균

Bacterium promotes colorectal tumor growth (Sg actively promotes cancer proliferation)


대장암 (colon cancer)은 소화기계통의 하부인 대장과 직장, 맹장의 부위에 발생하는 암이다. 조직학 적으로 점막 (mucosa)에서 시작되는 선암 (adenocarcinoma)이 대부분이며 드물게 유암종 (carcinoid), 림프종 (lymphoma) 등에 의한 암이 발생하기도 한다. 선암으로 발전하기 전 대부분 용종 (polyp)의 형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대장 내시경 등을 통해 이 용종의 유무를 발견할 수 있다. 모든 융종이 암으로 발전되는 것은 아니고 조직학적인 특징에 따라 악성 종양의 잠재성을 구분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2008년 한 해에 1,230,000명이 대장암 진단을 받고 608,000명이 대장암으로 사망하여 서양에서 3번째로 사망률이 높다. 


비종양성의 경우 증식성 용종 (hyperplastic polyp), 소아성 용종 (juvenile polyp), 염증성 용종 (inflammatory polyp)으로 나뉘고 선종 (adenoma) 의 경우는 양성조직이나 선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용종이다. 다만 10~15%의 대장암은 용종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점막에서 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용종에서 발생한 경우보다 암의 진행 속도가 더 빠르므로 예후가 좋지 않다. 대장 벽면에 발생한 대장암 1기와 2기의 경우는 수술만으로 치료를 한다. 이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완치되지 못한 경우, 대장암 세포는 림프절로 전이되어 이 단계를 대장암 3기라 하고 이 때는 수술 요법과 항암제를 이용한 화학 요법을 병행 한다. 대장암 4기는 화학 요법을 사용해도 완치가 어렵지만 드물게 수술 요법과 화학 요법으로 치료되기도 한다.


Streptococcus gallolyticus subspecies gallolyticus (Sg) 라고 불리는 세균이 대장암 성장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PLOS Pathogens 에 발표되었다. 대장암과 Sg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지만 지금까지 Sg가 어떻게 대장암을 촉진하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 이 둘간의 정확한 매커니즘을 알아보기 위해 대장암 세포와 Sg를 같이 배양했는데 그 결과 Sg가 대장암 세포 증식을 도와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Sg 세균의 성장상태에 따라서 대장암 세포 증식이 달라졌다. Sg세균은 암세포와 직접 접촉할 때 만 암세포 성장을 유발했다. Sg 세균의 분비물이나 기타 대사물질이 암세포 증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베타-카테닌 (beta-catenin)에 Sg 세균이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베타- 카테닌이 억제되었을 경우 Sg는 암세포 증식을 유발하지 않았다. 따라서 Sg 세균이 대장암 세포 증가를 유발하기 위해 베타-카테닌 신호전달경로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대장암 환자의 종양 조직의 74%가 Sg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관련연구자: Ritesh Kumar

관련기관: 미국 Health Science Center of Texas A&M University

본문키워드(한글): 대장암, Sg 세균, 베타-카테닌, 신호전달

본문키워드(영문): Sg, Streptococcus gallolyticus, beta-catenin, WNT

국가: 미국

원문출판일: 2017-07-04

출처: http://www.thehealthpilot.org/bacterium-promotes-colorectal-tumor-grow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