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EN 동향] 마다가스카르 원주민의 유전자 분석

마다가스카르 원주민의 유전자 분석

Genetic study reveals ancestry of Madagascar people


프랑스, 마다가스카르, 인도네시아, 독일, 오스트레일리아의 연구원들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은 마다가스카르에 사는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그 결과를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DOI: 10.1073/pnas.1704906114)에 발표했다.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연안에 위치한 커다란 섬으로 독특한 식생과 동물로 유명하다. 이곳에 사는 말라가시(Malagasy) 원주민들은 아프리카와 아시아계 혈통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언제 처음 이들이 마다가스카르에 정착했는지와 아프리카와 아시아계 혈통이 언제 혼합되었는지는 불명확했다. 말라가시에 관한 이전 연구들은 문화적 관습과 언어학적인 차이에 대해서만 수행되었고, 언어학적으로 이들은 태평양의 다른 섬에서 사용되는 오스트로네시안(Austronesian)으로 알려진 언어 계열을 구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마다가스카르 전체 257개 군락에 사는 2,700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정보를 수집했으며, 유전자 연구를 통해 모계 계통, 부계 계통, 유전자 전체의 정확한 정보를 얻고자 했다.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61세였다.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을 통해 이들의 유전자는 아시아계와 아프리계의 동일한 기여가 있었음을 찾아냈다. 그러나 아프리카 계통은 아시아계의 Y 염색체에서 더 자주 발견되었으며, 이는 아프리카 조상의 남성 편향을 암시한다. 


연구팀은 또한 아시아계와 아프리카계의 비율이 지리적 위치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중앙 고지대에 사는 사람들은 아시아계 조상을 둔 경우가 많았지만 해안가 사람들은 아프리카계 조상이 더 많았다. 이러한 결과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이종 혼합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하며, 아시아계와 아프리카계 조상으로부터 서로 독립적으로 섬을 지배했음을 나타낸다. 두 그룹 간의 혼합은 약 500년 전에서 900년 전쯤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두 그룹은 그 후에 아시아계와 아프리카계 조상의 집단화가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지리적 분리가 단 몇 세기 동안 사람들 사이의 유전적 차이를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관련연구자: Denis Pierron et al.

관련기관: Universite de Toulouse et al.

본문키워드(한글): 유전자 연구, 마다가스카르

본문키워드(영문): Genetic study, Madagascar

국가: 마다가스카르

원문출판일: 2017-07-18

출처: https://phys.org/news/2017-07-genetic-reveals-ancestry-madagascar-people.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