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EN 동향] 뼈 단백질을 이용한 범죄 수사 기법 개발

뼈 단백질을 이용한 범죄 수사 기법 개발

Researchers expand forensic method to identify people using proteins from bones


미국 LLNL(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 연구진이 단백질 정보를 이용해 과학 수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물학적 식별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방법은 다양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2016년 9월 LLNL 연구진은 과학적이고 통계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으로 사람의 '머리카락에서 추출한 단백질 마커'를 사용해 사람을 식별하고 개인 증거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다음으로 연구진은 사람의 '세포 조직'을 이용해 개인식별이 가능하다고 보고했으며 이번 연구에서는 사람 '뼈 단백질'을 이용해 개인 식별이 가능하다고 보고했다. 관련 연구는 Forensic Science International에 게재되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있어 새롭고 완전하며 객관적인 방법론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학 수사에 필요한 객관적인 도구 확장은 중요한데, 이번 연구는 단백질체 접근을 뼈 조직으로 확장한 것이다. 이것은 어려운 환경에서 복구된 유물의 신원을 파악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현재 과학 수사에서 사용되는 접근 방법들의 취약점을 상세히 기술하고 새로운 과학 기반 법의학 방법론의 긴급한 필요성을 기술한 2009년 국립연구위원회(National Research Council) 보고서에서 새로운 단백질 표지 기술이 소개된 바 있다. 연구진은 단백질을 이용한 식별 방법이 DNA를 이용한 식별 방법의 취약점을 보완해 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방법은 DNA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매우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사람의 뼈 단백질 표지를 이용한 식별 방법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며, 앞으로 범죄 과학 수사에 강력한 신기술로 사용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주장한다.


이번 연구는 최근 사망한 유럽계 미국인 남성 5명과 여성 5명의 늑골 샘플을 조사한 것으로 총 35개의 단백질 마커를 찾아낼 수 있었다. 이것은 현재 샘플 크기를 사용하면 6명 중 1명에서 42,000명 중 1명까지 구별할 수 있는 고유한 패턴을 제공해주는 충분한 표식이 된다. 현재는 늑골 샘플을 이용했지만 다른 뼈 단백질을 사용해도 사람을 식별할 수 있으며, 다른 증거가 없을 때 매우 유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사람의 유해를 식별할 수 없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비행기 추락, 화재 또는 9/11 테러 공격과 같은 치명적인 사건이 일어날 경우에, 개인별 신원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또한 250년 전의 유물에 대한 고고학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법 집행 기관에서 범죄 수사에 DNA를 이용한 것은 30년 이상이 되었기 때문에 광범위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어 있다. 하지만 사람의 머리카락과 뼈의 단백질 마커를 이용하는 것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현재 단백질 식별 방법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은 약 2.5일 정도 소요되는데, 기존 기술과 비교했을 때 비용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관련연구자: Katelyn Mason and Deon Anex

관련기관: 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

본문키워드(한글): 단백질, 범죄 화학, 단백질 마커, 식별

본문키워드(영문): protein, forensic chemistry, protein marker, identification

국가: 미국

원문출판일: 2018-05-22

출처: https://phys.org/print44619207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