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EN 동향] 프랑스 정부, 헌혈 기계 절반 이상 사용중단 하기로 결정

프랑스 정부, 헌혈 기계 절반 이상 사용중단 하기로 결정

Half of all blood donor machines in France suspended


프랑스에서 헌혈에 사용되는 기계의 절반 이상이 혈액 기증자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동 기계의 사용 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프랑스 국가의료안전기관인 I'Aence Nationale de Sécurité du Medicem(ANSM)에 따르면,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300대 이상의 기계를 사용 중단하였다고 밝혔다. 문제가 되는 기계들은 미국 회사인 헤모네틱스社(Haemonetics)에 의해 제조되었다.


헌혈에 사용되는 이 기계는 기증자로부터 혈액 및 혈장을 채취한 후, 나머지 혈액을 기증자에게 다시 주입하는 성분채집(apheresis)이라고 불리는 과정을 수행한다.


ANSM은 "혈액 샘플링 장치에 대한 잠재적 문제에 관한 보고서"가 있은 후 동 기계의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Tarbes(Hautes-Pyréné, Oceitanie)에서 발간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무수한 검은 입자가 기계와 혈장 팩 안에서 육안으로 관찰되었으며 ANSM는 이 입자들이 비정상적인 양과 크기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이와 유사 사건이 보고된 바 있다. ANSM은 2018년에 혈액채취 과정 중 발생한 기계의 소음과 관련된 49건의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안전성 점검이 수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인 사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세 명의 내부고발자가 동 기계의 문제점을 프랑스 헌혈 당국(l'Établissement Français du Sang, EFS) 및 ANSM에 보고하면서 헤모네틱스社 기계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프랑스 지방법원에 소송이 제기되었다.


내부고발자들은 동 기계의 오작동으로 인해 헌혈 과정에서 기증자가 발암물질에 잠재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페놀 포름알데히드 수지나 삼산화 알루미늄과 같은 유해물질의 미세입자나 나노입자가 기증자들의 혈류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음을 밝혔다.


한 내부고발자는 2015년 회사를 떠난 헤모네틱스의 前 이사였던 알렉산드르 베르텔로였다. 그는 그 회사가 나쁜 관행을 답습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5월 기자간담회에서 "그들은 낡은 기계를 가지고 미국으로 돌아가 분해하고 다른 부품을 찾거나 포장을 바꾼 다음 마치 새 기계인 것처럼 다시 보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내부고발업체인 CGT 노조 대표인 길라인 카반투스는 기계 사용 중단조치를 "크나큰 승리"라며 환영했다. 덧붙여 그는 혈소판을 수집하는 기계를 비롯하여 문제가 있다고 의심되는 기계 등 헤모네틱스社의 다른 기계들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모네틱스社는 관련 성명을 통해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보건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뒤이어 "이와 같은 문제점은 프랑스에서만 제기되었으며 ANSM의 결정은 우리의 중고 소재나 기계 사용과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EFS의 의료 책임자 실비 그로스(Sylvie Gross) 박사는 "이번 기계 중단 조치는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현재 전문가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러한 사건들은 혈액 기증자들에게 어떠한 부정적인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관련연구자: Alexandre Berthelot, Sylvie Gross

관련기관: l'Agence Nationale de Securite du Medicament, l'Etablissement Francais du Sang

본문키워드(한글): 혈소판, 혈장, 헌혈, 성분채집, 발암물질

본문키워드(영문): apheresis, plasma, blood sampling devices, carcinogenic elements

국가: 프랑스

원문출판일: 2018-09-14

출처: https://www.connexionfrance.com/French-news/Half-of-all-blood-donor-machines-in-France-suspended-pending-invest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