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EN 동향] HIV 신약 및 진단 지연에 관한 연구

HIV 신약 및 진단 지연에 관한 연구

HIV: New Treatments Are Effective but Diagnosis Is Still Too Late


프랑스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연구팀은 최근 HIV에 관한 프랑스 병원 데이터베이스인 FHDH ANRS CO4를 사용하여 새로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의 면역학적 효능 평가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조기진단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연구팀은 특히 초기 치료에 있어서 CD4/CD8 수치 측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HIV 감염역학 분야의 선구자인 Dominique Costagliola 박사는 연구팀이 HIV 감염자 및 환자에 대한 정보를 저장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며 이를 임상적 연관성을 증명하는데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는 특정 면역세포인 CD4 세포를 공격한다. 따라서 혈장 내 CD4 수치는 HIV 감염 진행 정도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가 된다. 또한 항레트로바이러스제의 효능을 측정하기 위한 척도로 혈액 내 바이러스의 소멸을 확인하는 방식 외에도 CD4 세포가 정상적인 수치(약 500/㎣)로 회복되는 속도 역시 해당된다. 이는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확인된 이래로 가장 활발하게 연구된 생물학적 지표다. 그러나 새로운 HIV 치료제 역시 이러한 지표를 통해 효과를 입증할 수 있을까?


Costagliola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2006년~2014년 사이에 항레트로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한 HIV 감염자 6,000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치료 환자 중 약 70%가 6년 후 정상적인 CD4 수치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HIV 신약 연구를 통해 기존의 다른 약제에서 확인된 효능 또한 동일하게 확인되었다. 초기 치료 시 CD4 수치가 높은 것은 회복을 위한 좋은 예후로 볼 수 있다. 연구팀은 대다수 환자가 감염을 발견했을 당시 CD4 수치가 이미 200/㎣ 미만으로 떨어져 회복 가능성이 적다며,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진단 지연의 문제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또한 그동안 학계로부터 외면받아 온 두 가지 측면을 면밀히 검토했다. 먼저, 새로운 치료법에는 Integrase Inhibitors(INIs)가 포함된다. 이는 바이러스 부하를 신속하게 제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즉, INIs를 사용하면 혈장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양이 매우 빠르게 감소한다. 그러나 바이러스의 신속한 제거가 CD4 수치 회복 및 환자 임상 결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어렵다. INIs는 바이러스 잠복 기간을 몇 주 단축하는 반면, 면역 균형을 회복시키는 측면에서는 특별한 이점이 없다.


지금까지 간과된 또 다른 측면은 CD4 및 CD8의 비율이다. Costagliola 박사는 “CD8은 면역 방어막 활성화에 관여하는 림프구 집단이며 높은 CD8 수치는 바이러스 활성화 및 염증 상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치료 초기에 변화하는 CD4/CD8 수치는 CD4 회복 확률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환자가 항레트로바이러스제에 보다 느리게 반응하도록 만든다. 이러한 결과는 환자의 CD8 수치에 대한 체계적인 측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연구팀은 CD8 수치는 CD4 측정 시 함께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비용이 필요 없으며 단순히 CD8 수치에 대한 검토가 필요함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CD4/CD8 수치는 단순히 심근경색과 같은 AIDS 관련 질병과의 상관성 때문에 중요한 것이 아니라 HIV의 전반적인 치료를 위한 주요 지표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관련연구자: H. Roul et coll.

관련기관: 프랑스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본문키워드(한글): 항레트로바이러스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면역 억제 및 염증, CD4/CD8 비율, 림프구, 조기 진단

본문키워드(영문): antiretroviral treatments, human immunodeficiency virus(HIV), immunosuppression and inflammation, CD4/CD8 ratio, lymphocytes, earliness of diagnosis

국가: 프랑스

원문출판일: 2018-11-27

출처: https://www.inserm.fr/en/news-and-events/news/hiv-new-treatments-are-effective-but-diagnosis-is-still-too-l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