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EN 동향] 깡총거미에게서 수유가 연장되는 것을 규명한 중국과학자들

깡총거미에게서 수유가 연장되는 것을 규명한 중국과학자들

Prolonged milk provisioning in a jumping spider


어미가 먹이를 제공하는 것은 후손의 성장과 발육, 생존에 종종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개체 수, 성비 그리고 신체의 크기 등에 영향을 미친다. 부모에 의해 제공되는 먹이는 직접적인 먹이원, 되새김, 특화된 먹이원으로 이루어진 세 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특화된 먹이의 하나는 포유동물의 젖이나 양서류나 무척추동물의 경우에 영양알, 어류의 표피 점액, 바퀴벌레나 비둘기의 젖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먹이는 젖을 먹이는 기간이나 어미-새끼 상호작용의 정도 측면에서 포유동물의 젖과는 매우 다른 점을 보여준다. 어미의 먹이 제공은 스스로 먹이를 찾아다닐 수 있을 때부터는 중단된다. 그리고 영양 면에서 독립적인 후손들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것은 주로 수명이 긴 척추동물의 경우에만 보고되고 있다. 계속 먹이를 제공하는 것은 어미의 돌봄과 더불어 후손에게 먹이를 찾는 능력을 갖도록 도와주며, 먹이를 찾거나 경쟁에서 필요한 기술을 가르치기도 하며 후손의 형태나 행동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준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부모들의 돌봄이 성적으로 성숙한 후손들에게 제공되기도 하는데, 이 또한 오래 사는 사회적인 척추동물에서만 보고되고 있다. 돌봄을 오래 하게 되면 먹이를 구하는 것을 배우거나 사회적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해주며 포식자에 대항할 수 있거나 둥지의 기생충이나 배우자를 찾는 것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포유동물은 자식에게 젖을 먹인다. 그리고 엄마는 어린 자식이 스스로 먹을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돌보기도 한다. 젖과 비슷한 물질을 배출하는 다른 경우들이 있지만, 계속해서 엄마가 돌보는 것은 포유동물에게서만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Chen이 이끄는 중국 과학자들은 개미와 비슷한 깡총거미(jumping spider)가 영양가 있는 젖과 비슷한 물질을 배출하며 새끼들은 이 물질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Science 최근 호(Science, 2018:Vol. 362 (6418), pp. 1052-1055)에 발표하였다.


중국과학원 소속 Xishuangbanna(西双版纳) 열대식물원과 쿤밍동물학연구소 및 무한의 호북대학교 생명과학대학 소속 중국과학자들은 모유를 먹는 깡총거미가 기능적으로나 행동 면에서 포유동물의 수유와 비교된다고 보여주었다. 깡총거미 새끼들은 성장기 전까지 어미의 상복부의 고랑으로부터 배출되는 영양이 풍부한 모유의 액적(milk droplets)을 삼킨다. 모유는 거미가 어릴 때 후손의 생존에 필수적이며 후기에 있어서 먹이를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어미의 돌봄은 오래 사는 척추동물들과 마찬가지로, 후손이 성숙할 때까지 계속된다. 게다가, 어미가 존재할 때만 암컷이 더 많은 암컷/수컷 비율이 얻어진다. 포유동물과 비슷한 모유 수유와 돌봄 현상은 무척추동물에서도 나타나는데 연구자들은 이것이 특별히 무척추동물을 포함해서 동물계(kingdom) 전체에 걸쳐서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조사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관련연구자: Zhangqi Chen

관련기관: Center for Integrative Conservation, Xishuangbanna Tropical Botanical Garden, Chinese Academy of Sciences, Yunnan

본문키워드(한글): 수유, 포유동물, 무척추동물

본문키워드(영문): lactation, mammals, invertebrate

국가: 중국

원문출판일: 2018-11-30

출처: http://science.sciencemag.org/content/362/6418/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