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EN 동향] 약물 혼합 치료로 초파리 생명 연장

약물 혼합 치료로 초파리 생명 연장


영국과 독일 과학자들이 세 가지 약물을 혼합해 사용하면, 초파리의 생명이 48%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의 연구에서 초파리의 수명이 5-20% 정도 연장된다는 것과 비교했을 때 이번 연구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PNAS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지에 보고되었다.


연구팀이 치료제로 사용한 세 가지 약물은 기분 안정제인 리튬 (Li), 항암제인 트라메티닙 (trametinib), 그리고 면역계 조절제인 라파마이신 (rapamycin). 이들 약물들은 이미 사용하고 있으므로, 노화 관련 질병을 예방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초파리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므로 사람에 이번 연구 결과를 적용하기까지는 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고 있지만, 노화 관련 질병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은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다. 이번 연구는 서로 다른 세포 공정을 타깃으로 하는 세 가지 약물을 혼합해 사용함으로써 노화 과정을 늦출 수 있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약물들이 기존 연구에서 생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추론에 의해 디자인되었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연구진은 세 가지 약물을 초파리에 각각 따로 투여한 경우 수명이 11%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가지 약물을 혼합해서 초파리에 투여한 경우에는, 수명이 약 30% 증가했으며, 세 가지 약물 모두를 혼합해서 초파리에 투여하면 48%나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약물들은 영양소 감각 네트워크 (Nutrient sensing network)내에 있는 개별 신호전달 과정에 작용하면서, 각 약물이 서로의 부작용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약물들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며, 약물이 가지고 있는 부작용을 어떻게 줄어들게 하는지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Linda Partridge 교수는 적은 양의 약물을 혼합한 약물들이 노화 관련 질병에서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 다른 유망한 약물들과 혼합한 경우 어떤 결과를 보이는지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또한 연구진은 노화 과정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해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연구자: Linda Partridge

관련기관: UCL and the Max Planck Institute for Biology of Ageing.

본문키워드(한글): 파킨슨 병, 알츠하이머 병, 노화 관련 메커니즘, 생명 연장

본문키워드(영문): Parkinson’s, Alzheimer’s, aged-related mechanism, life-span increase

국가: 영국

원문출판일: 2019-09-30

출처: https://phys.org/news/2019-09-fruit-flies-longer-combination-drug.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