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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KMCRIC, 센터장 이향숙)에서는 2020년 한 해 동안 작성된 한의학/융합 뉴스의 키워드를 분석하여 2020년 한의계 이슈를 정리했다.

KMCRIC 뉴스브리핑 섹션에는 2020년 35개 미디어에서 보도된 한의학 2,917건, 융합 2,405건의 뉴스가 수록되었다. 뉴스 인기 키워드 Top 10은 각 분야별 뉴스 중 주요 키워드를 추출 후 빈도 분석을 통해 선정했다.

2020년 한의학/융합 뉴스를 통틀어 가장 이슈가 되었던 키워드는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였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716건, 24.55%)’를 계기로 전통의학에서의 감염병 치료법이 재조명되었지만, 한의사의 검체 채취 및 역학조사관으로서의 역할은 제한되어 안타까운 실정이다.

2위는 ‘한의학 연구·홍보 (200건, 6.86%)’였다. 한의 표준 임상과 다양한 증례 연구를 통한 한의학 연구가 진행되었고, 한의학의 위상을 높이고 긍정적 인식 전환을 위한 홍보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다음으로는 한약재·한약제제 (171건, 5.86%), 의사 총파업 (150건, 5.14%), 한방진료 지원 (127건, 4.3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의업계는 의료봉사, 한약 지원, 성금 전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융합 분야 뉴스 역시 905건으로 37.63%를 차지한 ‘코로나19’가 핵심 키워드 중 1위였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3월 코로나19를 전염병으로 분류했다. 팬데믹 초반에는 확진자 현황, 전파 경로, 감염 증상 관련 기사가 많았고, 하반기 이후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보급, 치료제 개발 진행 상황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위는 ‘의사 총파업 (113건, 4.70%)’이다. 파업과 의사 국시 거부 등 단체행동으로 갈등이 고조되었다가 의정협의체 발족으로 일단락된 모양새다. 하지만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견해차가 여전하고, 정부가 국시 재응시 기회를 제공키로 하면서 공정성 논란도 대두되고 있다.

그 외 의약품 정책 (78건, 3.24%), 암 (72건, 2.99%), 퇴행성 뇌 질환 (65건, 2.70%), 신약개발 (49건, 2.04%), 독감백신 접종 (40건, 1.66%) 등이 2020년 융합 분야 인기 뉴스 키워드에 올랐다. 고령화로 매년 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고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반영하듯 암 관련 기사의 비중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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