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Long-Term Follow-Up of Inpatients with Rotator Cuff Tear Who Received Integrative Korean Medicine Treatment: A Retrospective Analysis and Questionnaire Survey

저자 및 기관: 유동휘·최재용·이상건·최기원·박한빈·김호·조현우·김상돈 (해운대자생한방병원), 김두리·이윤재 (자생척추관절연구소), 박경선 (자생한방병원), 하인혁 (자생척추관절연구소)

발표 저널: EXPLORE

원문 링크: https://pubmed.ncbi.nlm.nih.gov/37689574/


어깨 회전근개파열에 대한 한의 통합 치료 효과 확인

통증, 기능 장애, 삶의 질, 가동 범위 모든 지표서 호전…장기적으로 치료 효과 유지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SCI(E)급 국제학술지 ‘EXPLORE’에 게재


어깨는 사람의 신체 부위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로, 쓰임새가 많은 만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주변 근육이나 인대, 연골이 손상돼 어깨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중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커다란 근육 (견갑하근,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이 손상돼 통증이 나타나는 ‘회전근개파열’이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과 함께 관절 불안정성이 동반된다는 특징을 보인다. 질환 초기에는 비수술적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나, 방치할 경우 운동 장애나 근력 약화가 나타나 수술적 치료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그러나 수술 관련 부작용으로 유착성 관절낭염 (오십견), 폐색전증, 수술 부위 감염 등이 보고되는 만큼 비수술적 치료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소장 하인혁)가 비수술 한의 통합 치료를 받은 회전근개파열 환자의 회복 양상을 분석한 결과 장·단기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EXPLORE (IF=2.358)’ 최신 호에 게재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유동휘 한의사 연구팀은 2015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전국 4곳 (강남·대전·부천·해운대)의 자생한방병원에서 회전근개파열 진단으로 추나요법, 침, 약침, 한약 처방 등 한의 통합 치료를 받은 입원 환자 28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객관적인 치료 효과 분석을 위해 △통증 숫자 평가 척도 (Numeric Rating Scale, NRS) △어깨 통증 장애 지수 (Shoulder Pain and Disability Index, SPADI) △삶의 질 척도 (EQ-5D-5L) 등을 지표로 활용했다. NRS (0∼10)와 SPADI (0∼100)는 숫자가 클수록 통증 및 장애의 정도가 심함을 뜻하며, EQ-5D-5L (-0.066∼1)의 경우 최고점인 1을 기준으로 이에 근접할수록 삶의 질이 좋음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 치료 이후 모든 지표에서의 개선이 확인됐다. NRS는 입원 당시, 심한 통증인 평균 5.8에서 퇴원 시 경증 수준의 3.5로 떨어졌다. SPADI 역시 51.48 (중증 수준)에서 37.76 (낮은 수준)으로 호전됐다. 이와 함께 어깨 관절 가동 범위 (Range of Motion, ROM) 검사에서도 굴곡, 신전, 외전, 내전, 외회전, 내회전 등 6가지 검사 모두 유의미한 개선이 있었다.


또한 연구팀은 온라인 및 전화 설문조사를 통한 퇴원 후 평균 2년 8개월간의 추적 관찰을 진행해 한의 통합 치료의 장기적인 효과도 확인한 결과 대부분 지표에서 호전을 보였다. SPADI는 24.26으로 입원 시점보다 2배 이상 개선됐으며, EQ-5D-5L 값도 치료 전 0.63에서 0.82까지 상승해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회복됐음을 확인했다.


함께 진행된 만족도 조사 (Patient Global Impression of Change, PGIC)에서는 전체 환자 가운데 97명이 건강 상태가 개선됐다고 응답해 89%가 치료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비수술적 치료라서’라는 응답이 45.8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유의하게 통증이 감소해서’라는 이유도 42.2%로 뒤를 이었다.


논문의 제1저자인 유동휘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회전근개파열 환자들에 대한 한의 통합 치료의 장·단기적 치료 효과를 최초로 입증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라며 “향후 비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회전근개파열 환자들이 치료 선택 폭을 넓히는 데 도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출처: 한의신문 https://www.akomnews.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54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