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한의학 뉴스 최대 키워드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올 한해 한의학 뉴스 최대 키워드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 한의약산업 육성, 추나요법 건보 적용 등의 順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한의학·약학 뉴스 키워드 분석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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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센터장 이향숙·이하 KMCRIC)가 2019년 한해 동안 작성된 한의학·약학 뉴스의 키워드를 분석한 2019년 이슈를 정리해 발표한 가운데 한의학 뉴스 중 가장 이슈가 되었던 키워드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추진’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분석된 뉴스 키워드는 KMCRIC 뉴스브리핑 메뉴에 수록된 43개 미디어에서 보도된 한의학 2791건·약학 2152건 뉴스 중 주요 키워드를 추출 후 빈도 분석을 통해 선정했다.


분석 결과 올 한해 한의학 분야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핵심 키워드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추진’(203건, 13.54%)으로 나타났다.


한약(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추진을 위한 시범사업에 대한 논의는 올해 4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된 추나요법에 이어 한의 분야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차원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의 주도 아래 ‘한약 급여화 협의체’를 구성·운영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한의사·약사·한약사 등의 직능갈등과 이해관계 상충, 국정감사에서의 지적으로 당초 올해 시범사업 계획을 마무리짓고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하려는 계획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지만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한약(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는 한의치료 분야 가운데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분야인 만큼 보다 양질의 한의치료를 국민들에게 경제적 부담없이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지속적인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반드시 추진한다는 목표 아래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2위를 차지한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92건, 6.14%)도 저출산 문제가 국가가 해결해야 하는 가장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음에 따라 27개 지방자치단체가 제·개정한 조례와 함께 서울과 부산 등 지자체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국내 학술논문 및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의 난임치료의 표준화와 안전성·유효성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타 직능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에 지속적인 폄훼에도 불구,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조례 제정 등을 통해 법제도적인 지원이 뒷받침되는 가운데 지원사업은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사업 참여자들도 출산율은 물론 여성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등 높은 만족도 아래 이 사업이 지자체를 넘어 국가 차원의 지원사업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뒤를 이어 △한의약산업 육성(53건, 3.54%)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52건, 3.47%) △한의학교육(48건, 3.20%) △커뮤니티케어(41건, 2.74%) △한양방협진(2.54%, 38건) △한의약 해외진출(2.40%, 36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2.00%, 30건) △통합한의학전문의(1.80%, 2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올해 4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된 추나요법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으며, 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한의학 교육 개선 및 커뮤니티케어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또한 최근 현대의학이 해결하지 못하는 증상과 부작용 등을 환자 개인의 증상과 특징을 고려하고, 그에 따라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가 검증된 전통의학 치료법으로 개선하고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는 통합암치료의 기반이 되는 ‘한의학·의학 협진’에 대한 관심도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편 약학 분야 뉴스의 핵심 키워드 1위는 ‘의약품 발암물질 검출’이었으며, 이는 지난해 중국 제지앙 화하이사가 공급한 원료의약품에서 발암가능물질인 NDMA가 검출돼 전 세계 고혈압 환자들을 공포에 떨게 한 발사르탄 사태가 사그러들기도 전에 일부 라니티딘, 니자티딘 성분의 위장약 원료의약품에서도 발암가능물질(NDMA)이 낮은 수준으로 함유되어 있는 것이 확인된 사건에 따른 것이다.


또한 2위를 차지한 ‘인보사 사태’(78건, 6.93%)는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로 판매됐던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주에서 형질전환세포인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변형 신장세포가 검출된 것이다. 조사 결과 코오롱측은 인보사 실험 과정에서 인보사의 성분이 바뀐 것을 확인했지만 심사자료를 조작해 허위자료를 제출해 식약처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는 것이 드러났고, 검출된 변형 신장세포가 체내에서 종양을 만들 수 있어 의약품에 사용되는 게 금지되어 있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밖에 △신약 개발(60건, 5.33%) △신약임상(50건, 4.44%) △신약개발 R&D(41건, 3.64%) △치매(3.02%, 34건)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2.93%, 33건) △신약 기술이전(30건, 2.66%) △커뮤니티케어(2.58%, 29건) △약학대학 신설(22건, 1.95%) 등이 뒤를 이었다.


한의신문 강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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